반칙왕 '링이여 안녕!'

반칙왕 '링이여 안녕!'

2004.11.05.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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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 남자탁구의 유남규 선수가 뒤 늦게 은퇴 경기를 가졌다면서요?



[리포트]



88년 서울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죠 유남규 선수, 현재는 실업팀 농심 삼다수팀의 코치인데요 이미 4년전에 현역을 물러났었는데 어제서야 공식 은퇴경기를 가졌습니다.



은퇴경기는 실업탁구 왕중왕전 개막식 행사로 열렸는데요



이벤트로 열린 유남규 선수의 은퇴경기 상대가 바로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선수여서 더욱 관심을 모았습니다.



16년 차이를 둔 금메달리스트들의 대결인데 사제간의 대결이기도 했습니다.



11점 1세트 경기였는데 유남규 코치가 13대11로 이겼습니다.



[질문]



아무래도 후배 유승민 선수가 페이스를 조절했겠죠?



[답변]



유남규 코치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죠



[질문]



그런가 하면 어제 또 한명의 은퇴선수가 있었죠?



[답변]



영화 반칙왕 기억하시죠 평범한 은행원이 어느날 프로레슬러로 변신하는 내용의 영화인데요 이 영화의 실제 모델이었던 프로레슬러 백종호씨가 어제 은퇴 경기를 가졌습니다.



쉰이 넘은 백종호씨, 은퇴 경기를 위해서 5개월 넘게 특별훈련을 해왔다고 하는데요 은퇴 경기에서는 아쉽게 패했습니다.



[질문]



레슬링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실제도 영화와 같은가요?



[답변]



아닙니다. 좀 차이가 있습니다.



은행원 이었던 백종호씨가 레슬링에 입문한 것은 30년 전 박치기왕 김일 선수가 체육관 건립금을 다른 경쟁 은행에 예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또, 실제로는 프로레슬러와 은행원 생활을 병행하면서 자신은 한번도 반칙을 하지않았다고 하더군요 백종호씨, 이제는 선수생활을 모두 접고 영화와는 반대로 은행원 생활에만 충실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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