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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통기한이 국내보다 2배나 긴 라면이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 며칠 전 보도해 드린 바 있죠?
그런데 호주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시드니 권기정 리포터를 화상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권기정 리포터!
유통기한이 1년 이상씩 되는 불량라면, 호주에서도 판매되고 있다구요?
[리포트]
라면은 호주 동포사회에서도 제2의 주식으로 자리잡고 있을 만큼 동포들에겐 친숙하고 인기있는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현재 이 곳 시드니에는 동포 식품점을 비롯한 중국계 및 호주 식품점들 200여곳 이상에서 농심과 삼양 등 주요 식품회사들의 라면과 컵라면 제품 50여가지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품 대부분이 유통기간이 1년 정도로 길게 잡혀 있습니다.
대부분의 라면들이 배로 시드니로 오는데 40여일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한다면, 시판되고 있는 제품들은 최소한 3월 중순 이전에 한국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내수용과 수출용이 차이가 없다는 식품회사측의 설명을 고려해 본다면 똑같은 라면이 한국에서는 5개월, 시드니 등 해외에서는 1년의 유통기한이 설정돼 팔리고 있는 것입니다.
한인 동포의 말을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하미혜, 동포]
"같은 라면인데 유통기한이 다른가요? 근데 우리 해외동포들이 먹는 수출용 라면만 유통기한이 길게 잡혀있다면 그만큼 방부제 같은 것이 많이 들어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인터뷰:권기영, 동포]
"유통기한 차이 때문에 그런지 여기 시드니에서 판매되는 수출용 라면은 별로 맛 없는 것 같아요."
[질문]
그런데 좀 특이한 것이 말이죠, 호주에서는 수출용하고 한국의 내수용 라면이 함께 팔리고 있다면서요?
[답변]
이번 취재 결과 현재 시드니에서는 '호주', '뉴질랜드'용으로 수출된 라면들과 한국 내수용으로 생산된 라면들이 동시에 시판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시드니서 유통중인 내수용 라면의 경우 유통기한이 대부분 올 7, 8월로 되있는 반면, '호주', '뉴질랜드'용 라면은 유통기한이 이보다 2배 이상 긴 내년 2, 3월로 돼 있는 것입니다.
일례로 현재 시드니 전역서 판매되고 있는 삼양라면의 내수용과 호주, 뉴질랜드 수출용의 포장과 유통기한이 다릅니다.
동포들이 가장 많이 찾는 농심의 신라면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내수용과 수출용 라면의 유통기한 차이를 알고 있는 소비자들은 내수용 라면만 고집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처럼 같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유통기한이 각기 다른 라면들이 함께 시판되고 있어 동포 소비자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게다가 시드니 동포사회의 경우, 아직 소비자운동 단체들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관련 대책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시드니에서 YTN 인터내셔널 권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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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이 국내보다 2배나 긴 라면이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 며칠 전 보도해 드린 바 있죠?
그런데 호주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시드니 권기정 리포터를 화상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권기정 리포터!
유통기한이 1년 이상씩 되는 불량라면, 호주에서도 판매되고 있다구요?
[리포트]
라면은 호주 동포사회에서도 제2의 주식으로 자리잡고 있을 만큼 동포들에겐 친숙하고 인기있는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현재 이 곳 시드니에는 동포 식품점을 비롯한 중국계 및 호주 식품점들 200여곳 이상에서 농심과 삼양 등 주요 식품회사들의 라면과 컵라면 제품 50여가지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품 대부분이 유통기간이 1년 정도로 길게 잡혀 있습니다.
대부분의 라면들이 배로 시드니로 오는데 40여일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한다면, 시판되고 있는 제품들은 최소한 3월 중순 이전에 한국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내수용과 수출용이 차이가 없다는 식품회사측의 설명을 고려해 본다면 똑같은 라면이 한국에서는 5개월, 시드니 등 해외에서는 1년의 유통기한이 설정돼 팔리고 있는 것입니다.
한인 동포의 말을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하미혜, 동포]
"같은 라면인데 유통기한이 다른가요? 근데 우리 해외동포들이 먹는 수출용 라면만 유통기한이 길게 잡혀있다면 그만큼 방부제 같은 것이 많이 들어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인터뷰:권기영, 동포]
"유통기한 차이 때문에 그런지 여기 시드니에서 판매되는 수출용 라면은 별로 맛 없는 것 같아요."
[질문]
그런데 좀 특이한 것이 말이죠, 호주에서는 수출용하고 한국의 내수용 라면이 함께 팔리고 있다면서요?
[답변]
이번 취재 결과 현재 시드니에서는 '호주', '뉴질랜드'용으로 수출된 라면들과 한국 내수용으로 생산된 라면들이 동시에 시판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시드니서 유통중인 내수용 라면의 경우 유통기한이 대부분 올 7, 8월로 되있는 반면, '호주', '뉴질랜드'용 라면은 유통기한이 이보다 2배 이상 긴 내년 2, 3월로 돼 있는 것입니다.
일례로 현재 시드니 전역서 판매되고 있는 삼양라면의 내수용과 호주, 뉴질랜드 수출용의 포장과 유통기한이 다릅니다.
동포들이 가장 많이 찾는 농심의 신라면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내수용과 수출용 라면의 유통기한 차이를 알고 있는 소비자들은 내수용 라면만 고집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처럼 같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유통기한이 각기 다른 라면들이 함께 시판되고 있어 동포 소비자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게다가 시드니 동포사회의 경우, 아직 소비자운동 단체들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관련 대책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시드니에서 YTN 인터내셔널 권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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