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미국내에서도 화제

'올드보이' 미국내에서도 화제

2005.05.12.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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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영화 '올드보이'가 미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일부 언론은 영상이 잔혹하다는 이유로 영화를 혹평하기도 했지만 개봉 4주만에 3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등 흥행에서는 어쨌든 성공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정현정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개봉 당시에도 근친상간과 잔혹한 영상 등 논란을 일으켰던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미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일부 언론들은 주인공이 산낙지를 통째로 삼켜 먹는 장면을 빼놓지않고 언급하며 영화의 잔혹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또다른 언론은 낙지 잔학행위 방지 협회가 피켓시위를 벌일만한 행동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오락물이 아닌 작품성이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 했습니다.



[인터뷰:민현준, 영화 평론가]

"지금 미국내에서는 한국문화에 대해 잘 몰라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그만큼 우리 영화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거라 생각이 듭니다."



미 언론들이 좋은 평가와 나쁜 평가를 함께 내놓고 있는 가운데 올드 보이는 지난 3월 뉴욕과 LA, 시카고, 워싱턴 등지에서 새로운 한국영화를 접한 미국인 관객들 사이에서도 화제입니다.



[인터뷰:영화 관객]



5개 스크린에서 상영을 시작한 올드보이는 개봉 4주만에 상영 스크린 수를 27개로 늘렸으며 총수입 30만 달러 이상을 거둬들이며 미국에서 흥행수입 40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 '올드보이'.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산낙지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예상치도 못했던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기자]

올드보이에 대한 미 언론의 다양한 반응은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으로 미국내에서 조성된 한국영화 바람이 '올드보이'를 통해 꽃을 피울 수 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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