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후 사장 vs 신언식 사장

김상후 사장 vs 신언식 사장

2004.08.1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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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ceo의 경영능력을 평가하는 ceo탐구입니다.



오늘은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롯데리아 김상후 사장과 한국 맥도날드 신언식 사장의 경영능력을 비교평가했습니다.



이상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79년 창립된 롯데리아는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는 토종기업입니다.



지난해 취임한 김상후 사장은 다국적 패스트푸드업체의 거센 도전속에서도 독보적인 업계 1위를 지키며 외형매출 1조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충청이북 지역을 사업기반으로 하고 있는 한국 맥도날드 신맥의 신언식 사장은 공격적인 경영 스타일이 두드러집니다.



지난 91년 사장 취임이후 10여년만에 점포수를 거의 백배 가까이 늘리며 맥도날드를 패스트푸드 업계 2위로 올려놨습니다.



한국리더십학회가 두 ceo의 경영능력을 평가한 결과 경영성과에선 꾸준히 시장 점유율 40%대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흑자를 내고 있는 롯데리아 김상후 사장의 평점이 더 높았습니다.



평점은 4.6과 4.45!



자율혁신은 올해부터 조직을 재정비해 수익성 극대화를 꾀하고 있는 롯데리아와 한국식 메뉴개발 등 지역마케팅에 성공한 맥도날드가 4.5로 같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이상호]

"롯데리아의 경우 토종기업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혁신의 폭이 넓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맥도날드는 로칼기업으로서 마케팅에 주력하는게 특징이다."



ceo의 직원감동 노력은 남녀간, 학력간 차별과 직급 호칭을 폐지하고 햄버거 대학연수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자기개발 기회를 열어주고 있는 맥도날드 신언식 사장의 평가가 더 좋았습니다.



평점은 각각 4.35와 4.6!



고객 서비스는 만든지 10분이 넘은 햄버거는 폐기하고, 매장에 어린이 놀이방 등을 운영하고 있는 신언식 사장이 더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평점은 4.5와 4.7이었습니다.



[인터뷰:서재현]

"롯데리아는 고객 모니터 요원을 통한 소비자 불만 파악, 맥도날드는 품질, 서비스, 청결, 가치의 4대 원칙이 돋보였다."



사회공헌 부문에서는 두 ceo 모두 다른 부문에 비해선 평점이 낮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평점은 4.25와 4.45로 나타났습니다.



먹을 거리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어느 때보다 큰 가운데 두 기업의 ceo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국의 음식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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