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이재명 / 대통령]
사랑하는 재일동포 여러분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대한민국 본국 국민들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양자 방문국으로 처음 일본을 찾은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뜻깊은 방문의 첫 공식행사로 동포 여러분을 뵙게 돼서 특히나 더 의미가 깊습니다.
정말로 반갑습니다.
최근 80년 광복절을 맞이해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떠올렸을 때 특히 마음이 쓰였던 분들이 바로 재일동포 여러분들이십니다.
2.8 독립선언이 발표됐던 WMCA 강단, 또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히비야공원, 모두 이곳에서 아주 가까운 곳이죠.
도쿄의 중심지 곳곳에 동포 여러분들의 치열했던 삶의 흔적이 오롯이 녹아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먹먹합니다.
아픔과 투쟁, 극복과 성장을 반복한 이 굴곡진 대한민국 역사에서 굽이굽이마다 우리 동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습니다.
관부연락선, 군대환을 타고 바다를 건너와서 고된 노동을 견디면서도 꿋꿋이 삶을 이어갔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존경심이 저절로 생겨납니다.
식민지배의 아픔에 이어서 분단의 아픔까지, 광복의 기쁨도 잠시 조국이 둘로 나뉘어 대립하면서 타국생활의 서러움은 아마 쉽게 잦아들지 않고 오히려 더 커져갔을 겁니다.
그럼에도 여러분들께서는 언제나 모국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버팀목이 돼 주셨습니다.
고향에 나무를 심고 또 학교를 세우고 공장을 짓고 조국 발전의 밑거름을 만들기 위해서 참으로 많은 노력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날 주일대한민국 공관 건물 10개 중 9개가 우리 재일동포 여러분들의 기부로 이루어졌다고 들었습니다.
전 세계에 없는 일입니다.
88년 올림픽 때도, 또 IMF 외환위기 때도 역사적 고비마다 발벗고 본국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습니다.
우리 정부는 언제나 빛나는 애국심을 발휘해 주신 동포 여러분들의 애국심을 잊지 않고 꼭 기억하고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직시해야 될 부끄럽고 아픈 역사도 있습니다.
위대한 민주화 여정 속에서 정말로 많은 재일동포들이 억울하게 간첩조작사건의 피해자로 고통을 겪었습니다.
제가 직접 만나뵌 분들도 몇몇 계십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국가폭력에 희생당한 피해자와 또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공식적으로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100년 전 아라카이 강변에서 벌어진 끔찍한 역사, 그리고 여전히 고향 땅에 돌아가지 못한 채 일본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골들의 넋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반인권적인 국가폭력이 벌어지지 않는 나라다운 나라,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책임지는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동포 여러분께서 견뎌내신 그 긴 세월의 우여곡절을 넘어서서 한일관계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새롭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이라는 말에 걸맞게 연간 1200만 명의 한국인, 일본인들이 상호 양국을 오가며 교류하고 있습니다.
1965년 2억 2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양국의 교역 규모는 2024년 기준으로 772억 달러, 약 350배로 늘어났습니다.
국경을 뛰어넘는 문화 콘텐츠로 양국 청년들은 하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신오쿠보는 한국 문화가 넘쳐나는 도쿄 최대 한인타운으로 거듭났다고 하고 오사카 오코노구 코리아타운은 연간 200만 명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떡볶이, 김밥, 삼겹살, 치맥은 이제 더 이상 한국만의 음식이 아니고 일본 청년들은 K뷰티와 K팝으로 한국을 배우고 느끼고 또 체험하고 있습니다.
양국 국민이 서로 신뢰의 마음을 나누며 서로의 삶을 풍부하게 채워주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역사, 동포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빛나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표합니다.
흔들림 없이 두 나라의 가교역할을 해 주고 계신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 양국이 더욱 두터운 신뢰에 기반해서 더 큰 협력을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어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우리의 말과 역사를 후대에 전하여 한 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존엄을 지켜낸 고귀한 헌신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빛나는 활약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동포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의 기본 책무, 동포 여러분도 결코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 정부는 국내 체류 해외 동포는 물론이고 해외에 계신 우리 국민, 동포 여러분의 안전과 권익 보장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모두 함께 잘사는 나라,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확고하게 나아갈 것입니다.
모국에 대한 성원과 지지에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리면서 여러분의 긍지와 자부심이 더욱 빛날 수 있는 자랑스럽고 든든한 조국,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사랑하는 재일동포 여러분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대한민국 본국 국민들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양자 방문국으로 처음 일본을 찾은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뜻깊은 방문의 첫 공식행사로 동포 여러분을 뵙게 돼서 특히나 더 의미가 깊습니다.
정말로 반갑습니다.
최근 80년 광복절을 맞이해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떠올렸을 때 특히 마음이 쓰였던 분들이 바로 재일동포 여러분들이십니다.
2.8 독립선언이 발표됐던 WMCA 강단, 또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히비야공원, 모두 이곳에서 아주 가까운 곳이죠.
도쿄의 중심지 곳곳에 동포 여러분들의 치열했던 삶의 흔적이 오롯이 녹아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먹먹합니다.
아픔과 투쟁, 극복과 성장을 반복한 이 굴곡진 대한민국 역사에서 굽이굽이마다 우리 동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습니다.
관부연락선, 군대환을 타고 바다를 건너와서 고된 노동을 견디면서도 꿋꿋이 삶을 이어갔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존경심이 저절로 생겨납니다.
식민지배의 아픔에 이어서 분단의 아픔까지, 광복의 기쁨도 잠시 조국이 둘로 나뉘어 대립하면서 타국생활의 서러움은 아마 쉽게 잦아들지 않고 오히려 더 커져갔을 겁니다.
그럼에도 여러분들께서는 언제나 모국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버팀목이 돼 주셨습니다.
고향에 나무를 심고 또 학교를 세우고 공장을 짓고 조국 발전의 밑거름을 만들기 위해서 참으로 많은 노력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날 주일대한민국 공관 건물 10개 중 9개가 우리 재일동포 여러분들의 기부로 이루어졌다고 들었습니다.
전 세계에 없는 일입니다.
88년 올림픽 때도, 또 IMF 외환위기 때도 역사적 고비마다 발벗고 본국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습니다.
우리 정부는 언제나 빛나는 애국심을 발휘해 주신 동포 여러분들의 애국심을 잊지 않고 꼭 기억하고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직시해야 될 부끄럽고 아픈 역사도 있습니다.
위대한 민주화 여정 속에서 정말로 많은 재일동포들이 억울하게 간첩조작사건의 피해자로 고통을 겪었습니다.
제가 직접 만나뵌 분들도 몇몇 계십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국가폭력에 희생당한 피해자와 또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공식적으로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100년 전 아라카이 강변에서 벌어진 끔찍한 역사, 그리고 여전히 고향 땅에 돌아가지 못한 채 일본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골들의 넋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반인권적인 국가폭력이 벌어지지 않는 나라다운 나라,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책임지는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동포 여러분께서 견뎌내신 그 긴 세월의 우여곡절을 넘어서서 한일관계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새롭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이라는 말에 걸맞게 연간 1200만 명의 한국인, 일본인들이 상호 양국을 오가며 교류하고 있습니다.
1965년 2억 2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양국의 교역 규모는 2024년 기준으로 772억 달러, 약 350배로 늘어났습니다.
국경을 뛰어넘는 문화 콘텐츠로 양국 청년들은 하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신오쿠보는 한국 문화가 넘쳐나는 도쿄 최대 한인타운으로 거듭났다고 하고 오사카 오코노구 코리아타운은 연간 200만 명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떡볶이, 김밥, 삼겹살, 치맥은 이제 더 이상 한국만의 음식이 아니고 일본 청년들은 K뷰티와 K팝으로 한국을 배우고 느끼고 또 체험하고 있습니다.
양국 국민이 서로 신뢰의 마음을 나누며 서로의 삶을 풍부하게 채워주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역사, 동포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빛나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표합니다.
흔들림 없이 두 나라의 가교역할을 해 주고 계신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 양국이 더욱 두터운 신뢰에 기반해서 더 큰 협력을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어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우리의 말과 역사를 후대에 전하여 한 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존엄을 지켜낸 고귀한 헌신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빛나는 활약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동포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의 기본 책무, 동포 여러분도 결코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 정부는 국내 체류 해외 동포는 물론이고 해외에 계신 우리 국민, 동포 여러분의 안전과 권익 보장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모두 함께 잘사는 나라,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확고하게 나아갈 것입니다.
모국에 대한 성원과 지지에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리면서 여러분의 긍지와 자부심이 더욱 빛날 수 있는 자랑스럽고 든든한 조국,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