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서울형 거리두기' 브리핑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형 거리두기' 브리핑

2021.04.12.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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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 시장이 서울형 거리두기의 추진 방향을 직접 밝히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새로운 시도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저는 오늘 오전에 중대본 회의에서 중앙정부가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자가진단키트는 10분에서 30분 내외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 수단입니다. 알려져 있다시피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는 이미 방역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약국과 식료품점에서도 키트 구입이 가능하고 영국에서는 주2회 키트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몇몇 기업이 자가진단키트를 개발해서 해외로 수출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식약처의 허가가 나지 않아국내 도입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서울시는 자가진단 키트에 대한 신속한 사용 승인을 식약처에 촉구합니다. 아울러서 서울시는 식약처의 사용승인과 별도로 신속항원검사키트를 활용한 시범사업 시행도 적극 검토할 것입니다.

의료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이미 승인한 방식으로, 야간 이용자가 많은 노래연습장에 시범 도입해서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인지 검증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방역과 민생을 모두 잡기 위한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수립에도 이미 착수했습니다. 현장에서 수용 가능하고 보다 실효적인 방역효과를 얻도록 업종, 업태별 맞춤형 방역수칙을 수립해 기존 방역수칙을 대체해 나가고자 합니다.

매출타격을 최소화하면서 방역수칙은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해 사업주의 책임과 의무는 한층 강화할 것입니다. 서울시는 매뉴얼을 준비함에 있어 각 시설별 협회, 단체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치겠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서울시 차원의 매뉴얼을 마련하고 다음 주에는 시행 방법과 시행 시기 등에 대해서 중대본과 협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전면시행 전에 특정 업종에 한해 시범실시 하는 경우에도중대본과 협의를 거쳐서현장의 혼란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영업장의 자가진단 키트 활용을 전제로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이 시행이 된다면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영업시간 연장이 가능해지는 등 큰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방역체계에 완전히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속에 시름하는 동네상권,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서울시의 고심을 중앙정부가 공감하고한 마음 한뜻으로 함께해주시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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