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첫 당정청 회의…마스크 문제 논의

코로나19 대응 첫 당정청 회의…마스크 문제 논의

2020.03.04. 오전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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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국회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제1차 당·정·청 회의를 엽니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는데요.

공적 유통망을 통한 공급 확대에도 여전히 수급이 불안정한 마스크 관련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낙연 /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장]
전국에서 오신 의료진이 밤낮없이 검역과 치료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환자 이송에 돕고 계십니다.

국민의 성금은 800억 원을 크게 넘었습니다. 정치권은 국민의 헌신과 협조에 응답해야 합니다.

국회는 정쟁을 자제하고 코로나19 대책특위를 최대한 내실 있게 가동해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옳습니다.

추경에서 충실히 검토해 신속히 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은 정확한 의료정보를 전달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시기 기대합니다. 이상입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오늘 코로나19 방역대응 및 경제피해 극복을 위한 당정청 간의 논의를 만들어주신 이낙연 재난안전대책위원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먼저 방역관련해서 어제 국무회의는 대구경북에 대한 방역대책을 집중 논의하고 방역지원과 피해지원 예비비 6건도 어제 상정 처리하였습니다.

정부는 의심환자 1명이라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세계 유례없는 검진 역량을 동원하고 있으며 아울러 대구경북 중심의 중증 확진자 병상 및 경증확진자 생활치료시설 확보와 치료에도 여타의 지자체장들의 선뜻 나서주시는 적극적인 동참 속에 가일층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방역지원이라면 추경을 기다릴 필요도 없이 이미 확보된 목적예비비를 활용하여 하루라도 빨리 지원해 나가려 한다는 점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립니다.

또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인 파급 영향과 피해도 예상보다 커서 경제 활동에 대한 위축은 물론 이로 인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많은 국민들께서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정부는 근번 사태로 인한 피해 극복에 대한 긴급지원과 민생경제 지원을 위하여 이미 20조 원 규모의 지원대책을 강력히 추진 중에 있으며 이어 10조 원 이상의 추경 규모도 마련하여 금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할 방침입니다.

오늘 당정청 간에 경제피해지원대책과 그리고 추경안에 대한 추가 논의 그리고 긴급 현안이 되어 있는 마스크 수급 안정 대책에 대한 논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고 또 당정청 간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늘 마스크의 절대 생산량의 확대 문제와 생산된 마스크의 공정한 유통 문제, 즉 공적 유동에 대한 강화, 마스크 전달체계의 정비 그리고 유통가격 제어 등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시기입니다.

당정청 간에 힘을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국민 건강과 경제가 모두 위협받고 있는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입니다. 어제 정부의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하라는 대통령님의 지시가 있었습니다.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하여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역에 철저히 임하는 한편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한 각종 지원에도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보건용 마스크를 국민들께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책임 지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루 생산량 1000만 장이 하루 수요 3000만 장 이상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엄연한 현실입니다.

따라서 최대한 생산을 늘리고 가수요를 줄이고 무엇보다도 공적 유통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보다 공평하게 국민들 손에 마스크가 도달할 수 있도록 보완대책을 곧 내놓겠습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이 얼마만큼의 마스크를 사셨는지 체크할 수 있는 DUR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약국을 통한 공적 판매를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약국에 가면 일정 수량의 마스크를 꼭 사실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의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방역과 함께 경제 활력을 위한 정부의 노력도 멈추지 않겠습니다.

우리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극복하고 위축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과감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여야가 따로 없을 겁니다.

그런 공감대 아래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들께서 추경에 뜻을 모아주셨습니다.

추경은 타이밍입니다. 2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국회가 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이번 추경의 자세한 내용은 내일 예정된 시정연설에서 설명드리겠지만 이번 추경은 메르스 때의 규모 이상이고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대구, 경북 지역에 방점을 둔 추경입니다.

유례 없는 위기 상황에 민생회복에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당정청이 힘을 모으고 뜻을 모을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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