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포항 지진 관련 긴급 브리핑

기상청, 포항 지진 관련 긴급 브리핑

2017.11.15.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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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철 / 기상청장]
오늘 포항에서 발생한 5.4 지진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놀라셨을 것입니다. 지진 발생을 감지한 즉시 우리 기상청은 비상근무체제로 돌입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여진에 대해 철저한 감시와 신속한 정보 전파로 국민 여러분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일 수능시험이 있어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계실 줄로 생각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기상청과 교육부는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만일 지진이 발생한다면 즉각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오늘 지진 발생에 대한 설명은 이미선 지진화상센터장이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미선 /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입니다.

금일 발생한 경북 포항 지진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진 발생 현황입니다.

발생 시각은 금일 15일 14시 29분 31초에 발생하였으며 발생 위치는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 해당되겠습니다.

규모는 5. 4로 저희가 분석을 하였습니다.

진도는 최대 진도 6이 경북 지역에서 나타났으며 진도 4가 강원, 경남을 비롯한 울산, 충북까지 나타났으며 전북에서도 진도 3이 관측되었습니다.

전진과 여진은 본지진이 발생하기 이전에 약 7분 전에 규모 2.2와 2. 6의 2회의 전진이 발생하였고요.

여진은 현재 2.4부터 3. 6까지의 여진이 6회, 16시 기준의 6회 발생하였습니다.

저희가 계기진도를 보여드리겠습니다마는 남한의 전 지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발표 현황입니다.

현재 기상청에서는 지진분석사가 분석하기 이전에 신속 정보로서 지진 조기경보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지진 조기경보는 P파와 S파 중에 보다 빠른 P파를 가지고 사전에 지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충격이 강한 S파가 오기 전에 지진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이 되겠습니다.

현재 신속 정보로서의 지진 조기경보는 규모 5. 5로 신속하게 발표되었으며 위치는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역입니다. 이후에 상세 지진 정보는 약 3분에서 5분 정도 후에 저희가 분석사가 추가로 분석을 하는 상세 정보인데요.

상세정보인 경우에는 5. 4로 규모가 발표되었으며 위치는 북구 북쪽 9km 지역입니다.

따라서 진원시의 경우에는 지진 조기경보와 지진경보에 있어서 진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초 관측소는 포항관측소에서 14시 29분 34초에 관측이 되었고요.

지진 조기경보의 발표 시간은 29분 53초로써 최초 관측 후 19초 만에 지진 조기경보가 발표되었습니다.

참고로 작년에 경주 지진의 경우에 있어서는 26초 또는 27초에 조기경보가 발표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저희가 7월에 조금 시간을 단축하는 알고리즘 개선 등을 통해서 시간을 단축하였습니다.

그밖에 긴급재난문자 송출 시각은 현재는 행정안전부의 시스템을 공유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송출 시각은 14시 29분 57초에 송출이 되었습니다.

지진 정보에 대한, 상세정보에 대한 발표 시각은 14시 35분에 발표되었습니다.

현재 이 그림은 경북 포항 지진의 발생 위치를 공간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고요.

아래쪽에 보시면 경주와의 차이를, 위치상 차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주와 포항은 현재 거리가 43km 정도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위치에서 규모 5. 4가 발생한 것으로 저희가 분석을 하였습니다.

역대 지진 규모별 순위에 있어서는 작년의 경주 지진이 5.8의 규모로 저희가 계기관측 이후에 가장 큰 규모의 관측이 되었는데요.

오늘 금일, 발생한 지진이 역대 2위를 기록하는 5.4의 계기관측값으로, 규못값으로 분석이 되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자료는 지진파형 자료인데요.

맨 위에서 보시는 게 최초 관측된 포항의 단주기 관측소가 되겠고요.

그 부분에는 포항 내에 있는 학계리라든가 덕정리라든가 이런 단주기 관측소. 제일 아래쪽에 있는 부분이 부산의 가속기관측소, 전국에 있는 대부분의 계기관측소에서 관측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보실 수 있는 건 앞에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게 P파, 약하게 진동을 감지하고 있는 P파인데요.

P파가 대부분 감지가 되었고 그 이후에 시간차를 두고 S파로 감지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지진의 성격은 P파보다도 전형적으로 S파가 굉장히 강하게 나타나는 자연지진의 성격을 파형을 통해서도 분석을 할 수가 있습니다.

본 그림은 지진 발생 위치 대비 진도 분포도를 저희가 보실 수가 있는데요.

현재 저희가 7월부터 지진 조기경보에서는 예상 진도와 계기 진도를 시범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언론과 유관 기관을 대상으로 해서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고요.

이 서비스는 내년에 한 10월경에 대국민 서비스가 될 예정입니다.

현재 왼쪽에서 보시는 것은 예상 진도라고 해서 지진 조기경보가 19초 만에 발표가 되었을 때 예상되는 진돗값을 보실 수 있고요.

오른쪽의 것은 저희가 가속도계의 관측값을 이용해서 이상값을 제거한다든가 그다음에 기관 보상이라든가 여러 가지 알고리즘 처리를 통해서 관측된 계기진도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른쪽에 보시면 서울에도 일부 진도가 2 이상이 지금 나타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조금 저희가 지진원 분석을 통해서 현재 이건 지금 조금 정밀분석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단층 방향은 북동에서 남서의 방향이고 주요한 이동 단층으로서 로컬 규모식 말고 모먼트 규모식으로는 5. 4 정도 되는 것으로 지금 분석이 되었습니다.

이상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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