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현충일 추념식 중계

제58회 현충일 추념식 중계

2013.06.06.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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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이 끝났습니다.

다음은 헌화, 분향이 있겠습니다.

대통령께서 국립서울현충원장의 집례로국가유공자단체장 학생대표, 삼부요인 및헌법기관장, 정당대표와 함께 헌화, 분향하시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주요 인사, 각계 대표들이 헌화, 분향을 위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헌화, 분향에 참여하신 보훈단체장은광복회장 박유철, 대한국민 전몰군경 유족회장 최혜근, 대한민국 전몰군경 미망인 회장 왕성원, 대한민국 상위군경회장 김덕남, 대한민국 제향군인 회장 박세환,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장 김병익, 대한민국 무공수훈장 회장 박종길, 대한민국 특수임무 유공자회장 김희수,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장 강인호,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장 박희무, 대한민국 월남전 참전자 회장 우용락, 4.19민주혁명 회장 문승주,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정중석, 4.19혁명 공로자 회장 신광선, 6.18자유상의자회 박재만, 제향경우회장 구재태입니다.

현충일은 국가과 자유수호를 위해 헌신, 희생한 분들을 기리고 또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서 1956년에 제정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주요 인사그리고 각계대표들이 헌화와 분향을 마치고 자리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오늘 헌화, 분향에 참여한 학생대표는 나라사랑봉사회 회원인 명지중학교 2학년 강미경 양, 청운중학교 3학년 배장환 군,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정윤아 양, 경복고등학교 3학년 김힘찬 군, 국가유공자 자녀 봉사동아리 호우회 서울연합회장인 숙명여자대학교 1학년 박나연 양, 의료봉사동아리 소금회 회장인 한양대학교 3학년 정주영 군입니다.

현충일을 맞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6.25전쟁 당시 수습하지 못한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기 위한 DNA수집 행사를 갖습니다.

이외에도 6월에는 국립현충원을 비롯한각지 현충탑이나 충혼탑 등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호국보훈의 달과 정전 60주년을 맞아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한 달 동안 행사가 진행되고 국립기록원은 1956년 현충원 기념식 등 각종 자료를 나라기록 포털을 통해 공개합니다.

감사의 마음을 되새겨보는 추모영상상영이 있겠습니다.

[추모영상]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희생이 있었기에 수난의 역사속 대한민국 100년은 자유와 번영으로 기록되고 있다.

조국의 광복은 길고 험난했다.

오직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 그러나 광복의 기쁨도 잠시, 비극의 전쟁 속에서 잃어버린 소중한 아들, 그리운 아버지, 형제, 전쟁은 순식간에 모든 것을 앗아갔다.

6.25전쟁 기간 국군전사자 수는 13만 8000여 명, 실종포로는 3만 3000여 명, 4만여 명의 UN군이 전사했고 실종포로는 1만여 명에 이른다.

헤아릴 수 없는 민간인 사상자들.

전쟁 속 폐허의 땅에서 우리 민족은 치열한 시대를 살아냈다.

희망과 행복의 나라, 민주화를 위한 피와 땀과 뜨거운 눈물.

수난의 역사 속에서도 전쟁의 상흔을 빠르게 극복한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성장,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정착시킨역동적인 변화와 성장의 나라로 이제 세계평화의 중심지다.

하지만 수없이 가해지는 북한의 도발은 우리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6.25전쟁 이후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은무려 42만 5000여 건.

한치의 물러섬이 없었던 용맹한 군인정신은 안타까운 이름으로 묘비에 새겨져 있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기억해야 한다.

60년 동안 지켜온 한·미동맹의 울타리와자유에 대한 자긍심.

자유수호를 위한 굳건한 의지와 하나된 안보의식만이안정을 지켜낼 수 있다.

국민 화합과 통합, 이것이 평화의 길이다.

전쟁과 평화의 살 길사잇길 그 기로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열망으로 지켜낸 조국.

그 유구한 역사를 계승해야만 한다.

더 이상의 희생은 없다.

결코 수난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어제 희생으로 이루어낸 희망과 행복의 대한민국.

지금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가.

평화와 번영의 나라더 크고 빛나는 미래를 위해 기꺼이 대한민국의 품에 잠든 사람들.

영원히 기억해야만 한다.

이어서 추모헌시 낭송이 있겠습니다.

추모헌시는 2012년도 보훈문예작품 공모전에서 시 부문 일반부 우수상을 수상한 그대들은 푸른 단비가 되어를 배우 김혜자 씨가 낭송하겠습니다.

보훈문예작품공모전은국가를 위해 희생 공헌한 유공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행사로올해까지 17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습니다.

[추모헌시]

그대들은 푸른 단비가 되어 비가 내리는 유월이 오면 그대들의 신음이 들립니다.

비좁은 어깨로 책임을 짊어지고 끝도 없이 깊은 참호 속에서 잠 한 숨 들 수 없었던그대들의 절규가 들립니다.

비가 내리는 유월이 오면그대들의 눈물이 보입니다.

사그락대는 바람소리에도 기울어가던 이슬소리에도잠 한 숨 들 수 없었던 그대들의 고통이 보입니다.

하루하루 전우의 얼굴이 뒤바뀌고매시간 포탄 구덩이를 메우는 주검과천둥처럼 몰아치는 포화속에 그대들은 천 갈래 만 갈래 찢겨나가유월의 비가 되었습니다. 그대들을 보낸 어머니는 뒷마당에 또독이는 빗방울에황급히 문을 열어보고모진 주름만 늘어가셨습니다.

밤이면 뒤척이다허전한 옆자리에 눈을 뜬그대의 아내는 사무친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젖도 떼지 못한 갓난아이는 아무것도 모른 채 어미를 보며 미소만 지었지요.

비가 내리는 유월이 오면 그대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직도 가파른 산등성이에 매달려지천으로 메아리 치는 비명이 들립니다.

헐벗은 민둥산의 구덩이 속에서 애끓는 한마디 입 밖에 내지 못하고 끝끝내 비가 되어 산화한그대들의 마지막 외마디가 들립니다.

울지 마소서, 겨레의 영웅들이여.

빗방울이 된 그대들은메마른 강토를 적시고푸른 생명을 피워냈습니다.

초근 목피에 헐벗은 가족을 감싸안고그들을 배불렸습니다.

포탄에 벗겨진 민둥산을 부드러이 꽃 피우고 수많은 아들, 딸에게 꿈의 그릇을 물려주었습니다.

부디 울지 마소서, 겨레의 영웅들이여.

그대들이 잠든 대지에서 우리는 그대들의 고귀한 희생을 영원토록잊지 않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모헌시 그대들은 푸른 단비가 되어를 배우 김혜자 씨의 목소리로 들었습니다.

다음은 국가유공자의 애국심과 희생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자유와 내일에 대한 희망을 상징하는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패용이 있겠습니다.

배지패용자는 배우 김유정 양, 회사원 강훈기 씨, 국가유공자 구동섭 씨, 소통테이너 오종철 씨, 독립유공자 후손 성백균 씨입니다.

배지는 대통령께서 직접 달아주시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6월 호국보훈의 달 기간 동안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를 패용하셔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하신 국가유공자에 대한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되새겨주시기 바랍니다.

김유정 양은 우리나라 영화계를 이끌어갈 기둥입니다.

강훈기 씨는 21개의 특허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구동섭 씨는 상위군경으로 역경을 이겨낸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입니다.

오종철 씨는 세대화합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소통테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성백균 씨는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86년부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패용자들께서 내빈께 인사드리겠습니다.

내빈께 경례. 바로. 패용자들께서는 자리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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