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두들기며 격앙된 모습..."그만하자!" 언성 높이며 적반하장 [Y녹취록]

책상 두들기며 격앙된 모습..."그만하자!" 언성 높이며 적반하장 [Y녹취록]

2025.12.31. 오후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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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배상훈 프로파일러, 손수호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지금 이틀째 쿠팡 청문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이어 오늘도 김범석 쿠팡 Inc 의장 등핵심 증인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위원들의 질의는 로저스 대표에서 집중이 됐습니다. 국회 출석한 로저스 대표는 되려 호통을 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화면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취영상 보고 오셨는데요. 모르쇠로 일관했던 로저스 대표가 어제 청문회에서도 여러 번 언성을 높이고 불쾌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적반하장, 안하무인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기도 하고 있어요.

◇ 배상훈>전략적인 판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걸 A를 질문했는데 B로 대답하는 부분이죠. 말하자면 왜 한글로 된 것과 영문으로 된 게 다르냐라고 질문을 했는데 엉뚱하게 자기들이 이걸 정부와 얘기했다, 일종의 쟁점을 흐리는 전략이죠. 그건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왜냐하면 정부와 쿠팡이 싸우는 모습,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정부의 탄압을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면 한국에서는 문제가 아닌데 미국에서는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죠. 그러니까 아주 전략적으로 저 사람이 사실은 미국의 굉장한 로펌에서 저런 걸 많이 해 본 사람이기 때문에 상당히 모습이나 말하는 것도 전략적으로 보입니다.

◆ 앵커>쟁점을 흐리는 전략적인 판단이다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지금 보셨지만 쿠팡 노동자 유족들은 이런 태도에 울분을 토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로저스 대표가 마지막에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산재 인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논의 중이다, 이렇게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요.

◇ 손수호>나눠서 봐야 할 것 같아요. 우선 법적인 부분으로 국한해 보자면 로저스 대표이사의 이야기가 타당하죠. 현재로써는 법적인 분쟁과 갈등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그러한 해당 절차로 다투겠다라는 부분, 틀린 말은 아니에요. 그런데 또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앞으로도 한국에서 계속 사업을 할 계획이고. 그렇다면 주 소비자인 한국인들의 정서와 문화와 현재 여론까지 두루 고려를 하는 게 마땅한 자세인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한 고려가 없거나 또는 대단히 미미했거나 또는 그렇게 하는 게 큰 틀에서 볼 때는 오히려 손해다, 그럴 필요 없다고 판단을 내린 것 아니냐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다소 의아했습니다. 즉 우리 국민들의 정서에 호소하고 지금 이 상황을 원만하게 타개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고개 숙이는 모습이 필요한데 그렇다기보다는 하나하나 법적으로 따박따박 따지는 모습들. 물론 나중에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요소들을 없애겠다는 그런 판단 자체를 법조인의 시선에서 비난할 수는 없고요. 그 부분을 지적하기도 어렵죠. 다만 그거는 벗어날 수 있다 하더라도 국민들의 쿠팡이라는 기업에 대한 인식, 그리고 쿠팡 경영진에 대한 정서적인 판단은 사실 이번 국회에서의 모습을 통해서 상당 부분 확인되고 확정이 된 게 아니냐라는 생각까지도 듭니다.


제작 : 윤현경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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