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보상쿠폰 쓰면 안 돼"...이의 제기하지 않겠다는 '합의'의 뜻? [Y녹취록]

■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지금 저희가 그래픽에서도 지금 보상안에 대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총 규모는 쿠팡의 설명대로 1조 7000억 원 규모가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쿠팡에서 이용할 수 있는 건 5000원 그리고 쿠팡이츠는 5000원. 그나마 이 두 가지는 많은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저 쿠팡 트래플, 여행 갈 때 쓸 수 있는 건데 2만 원이고요. 그리고 알럭스는 명품을 구매할 때 쓰는 건데 저것도 2만 원입니다. 사실상 쿠폰과 같다, 마케팅용이다라는 비판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근＞이틀 전에 발표한 보상안은 보상이 아니라 판촉용 비용으로 봐야 되는 죠. 저도 럭스를 처음 알았는데 럭스라든지 트래블 같은 경우에는 아마 최하 구매비용이 몇십만 원에서 몇백이 될 겁니다. 지금 럭셔리 온라인 매장을 가면 지금도 5만 원, 10%짜리 판촉 비용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보다 못한 수준이에요. 저걸 가지고 로저스 대표가 어제도 계속 1조 5000억이라는 비용만 이야기하면서 보상 이야기 하는데 정말 한국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죠, 저 정도면.

◆ 앵커＞그런데 법조계에서는 이 해당 쿠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조언도 있더라고요. 왜 그렇습니까?

◇ 박주근＞이 쿠폰을 사용했을 때는 지금 많은 소송이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소송이 벌어질 때 이 쿠폰을 사용하면 부제소 합의 조항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저 쿠폰을 사용했을 때 일단 모든 배상이 완료된 것으로 간주를 해버리는 거죠. 그러니까 향후에 모든 민형사상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것까지 함의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부 소송을 11곳에서 지금 벌이고 있는데 일부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있는 법무법인에서 가능하면 사용하지 마라. 쿠팡이 부제소 합의조항을 내걸어서 나중에 법적 싸움할 때 불리해질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앵커＞그리고 또 법조계에서는 이 쿠폰을 사용하지 않겠다 마음먹고 있어도 자동 적용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유의가 필요하다고 지금 조언을 하고 있고요.


제작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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