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화재 현장서 이웃 4명 살린 여성, 집에서 숨진 채 발견 [지금이뉴스]

홍콩 화재 현장서 이웃 4명 살린 여성, 집에서 숨진 채 발견 [지금이뉴스]

2025.12.01.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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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화재 현장에서 이웃집 문을 두드리며 탈출을 돕던 여성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홍콩 언론은 홍콩 고층 아파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 화재 당시 탈출 명령을 받은 17층 여성이 이웃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화재 사실을 알리다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의 유족은 소셜 미디어에 여성이 이웃들을 구출하던 중 연기와 불길이 급격히 거세지면서 탈출로가 막혔다고 전했다. 여성은 자신의 집 내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유족은 "여성의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이웃 주민 4명과 개 한 마리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며 "그의 행동은 삶의 원칙과 완벽하게 일치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에는 "존경받을 만한 진정한 영웅"이라는 추모의 글이 줄지어 올라왔다.

한편 지난달 26일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146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는 79명이며 실종자는 40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기자: 정윤주
오디오: AI앵커
자막편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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