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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조 모 씨는 지난 1월, 전문가 매칭 플랫폼을 통해 인테리어 업자를 찾았습니다.
조 씨가 이용한 플랫폼은 누적 가입자가 천만 명이 넘는 곳으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에 견적을 올리면 조건에 맞는 전문가를 추천해줬습니다.
조 씨는 앱을 통해 소개받은 업체들 가운데 가장 조건이 맞는 것으로 보이는 한 곳과 계약했습니다.
그런데 벽에 균열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예상 비용은 천만 원대에서 3억 원까지 불어났고, 조 씨는 1억 5천만 원 넘는 돈을 건넸습니다.
하지만, 누수 원인을 확인한다며 화장실까지 철거한 상황에서 공사가 진행되지 않자,
조 씨는 업자를 고소했고 그제야 업자가 사기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 모 씨 / '전문가 매칭 플랫폼' 이용자 : 1억5천6백, 8백 정도의 손해를 봤고 현재 공황 장애와 불안 장애와 우울증약을….]
50대 신 모 씨도 같은 앱에서 전문가를 소개받아 건물 방수 공사를 맡겼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공사 한 달 만에 아랫집으로 물이 새기 시작했는데, 3년 무상 AS를 보장한다던 전문가는 잠적한 뒤였습니다.
사업자등록증을 조회해 봤더니 공사 2주 전에 이미 폐업한 업체였습니다.
[신 모 씨 / '전문가 매칭 플랫폼' 이용자 : 실리콘을 사면을 다 쏜 게 아니라 상부 절반만 쏘고 하부 절반은 아예 손을 안 댔더라고요.]
YTN 취재진이 해당 매칭 플랫폼 앱을 직접 살펴봤습니다.
문제의 인테리어 업자 플랫폼 소개 페이지입니다.
지금은 폐업한 자신의 업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사업자등록증을 내걸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와 업자들을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앱 운영 업체는 YTN 취재 전까지 인테리어 업자가 폐업 상태에서 계약한 상황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전문가 매칭 플랫폼' 관계자 : 국세청도 주기가 있으니까 실제 폐업 신고한 시점과 안 맞을 수는 있다고….]
업체 측은 5백만 원까지 이용자가 거래를 확정해야 업자에게 지급하는 안전거래 시스템 등을 운영 중이지만, 문제 소지가 있는 업자를 걸러낼 수 있는 피해 예방 장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방민우 / 변호사 : 본인 명의 사업자 아니더라도 올릴 수 있게 시스템화되어 있다면 애초에 조세범처벌법 위반을 용이하게 해주는 거기 때문에 방조라고 볼 수 있고요.]
[이성림 / 성균관대 소비자학과 교수 : 이런 걸 걸러내는 시스템을 갖춰서 범죄경력이 있다거나 폐업했다거나 하는 (경우) 알고리즘에 돌아다니면서 필터링해야 하는 거잖아요.]
전문가 매칭 플랫폼이 인기를 얻는 만큼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기자ㅣ윤소정, 이영재
디자인ㅣ정하림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조 씨가 이용한 플랫폼은 누적 가입자가 천만 명이 넘는 곳으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에 견적을 올리면 조건에 맞는 전문가를 추천해줬습니다.
조 씨는 앱을 통해 소개받은 업체들 가운데 가장 조건이 맞는 것으로 보이는 한 곳과 계약했습니다.
그런데 벽에 균열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예상 비용은 천만 원대에서 3억 원까지 불어났고, 조 씨는 1억 5천만 원 넘는 돈을 건넸습니다.
하지만, 누수 원인을 확인한다며 화장실까지 철거한 상황에서 공사가 진행되지 않자,
조 씨는 업자를 고소했고 그제야 업자가 사기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 모 씨 / '전문가 매칭 플랫폼' 이용자 : 1억5천6백, 8백 정도의 손해를 봤고 현재 공황 장애와 불안 장애와 우울증약을….]
50대 신 모 씨도 같은 앱에서 전문가를 소개받아 건물 방수 공사를 맡겼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공사 한 달 만에 아랫집으로 물이 새기 시작했는데, 3년 무상 AS를 보장한다던 전문가는 잠적한 뒤였습니다.
사업자등록증을 조회해 봤더니 공사 2주 전에 이미 폐업한 업체였습니다.
[신 모 씨 / '전문가 매칭 플랫폼' 이용자 : 실리콘을 사면을 다 쏜 게 아니라 상부 절반만 쏘고 하부 절반은 아예 손을 안 댔더라고요.]
YTN 취재진이 해당 매칭 플랫폼 앱을 직접 살펴봤습니다.
문제의 인테리어 업자 플랫폼 소개 페이지입니다.
지금은 폐업한 자신의 업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사업자등록증을 내걸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와 업자들을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앱 운영 업체는 YTN 취재 전까지 인테리어 업자가 폐업 상태에서 계약한 상황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전문가 매칭 플랫폼' 관계자 : 국세청도 주기가 있으니까 실제 폐업 신고한 시점과 안 맞을 수는 있다고….]
업체 측은 5백만 원까지 이용자가 거래를 확정해야 업자에게 지급하는 안전거래 시스템 등을 운영 중이지만, 문제 소지가 있는 업자를 걸러낼 수 있는 피해 예방 장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방민우 / 변호사 : 본인 명의 사업자 아니더라도 올릴 수 있게 시스템화되어 있다면 애초에 조세범처벌법 위반을 용이하게 해주는 거기 때문에 방조라고 볼 수 있고요.]
[이성림 / 성균관대 소비자학과 교수 : 이런 걸 걸러내는 시스템을 갖춰서 범죄경력이 있다거나 폐업했다거나 하는 (경우) 알고리즘에 돌아다니면서 필터링해야 하는 거잖아요.]
전문가 매칭 플랫폼이 인기를 얻는 만큼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기자ㅣ윤소정, 이영재
디자인ㅣ정하림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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