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중국 "자국 방어 다짐"...의미심장 정면대응 선포

[자막뉴스] 중국 "자국 방어 다짐"...의미심장 정면대응 선포

2025.11.24. 오전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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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 대사는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일본 총리 발언에 대한 중국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발언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일본이 타이완 문제에 군사 개입하려는 야심을 처음 드러낸 것이자 중국에 무력 위협을 가한 첫 사례"로 "극히 악질적인 발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감히 양안 상황에 무력 개입을 시도한다면 침략 행위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따라 자위권을 단호히 행사해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지난 2주 동안 이어진 일본과의 분쟁에서 "가장 강력한 언어로 자국 방어를 다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서한은 유엔 총회 공식 문서로 전체 회원국에 배포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일본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일본은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군국주의 나라라며, 역시 '타이완 유사시'를 들어 집단 자위권을 쓴다면 바로 무력으로 응수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유엔 헌장에는 '적국 조항'이 있다"며, "독일·이탈리아·일본 등 파시즘·군국주의 국가가 침략 정책을 향한 어떤 행동을 다시 한다면 중국·프랑스·미국 등 유엔 창설국은 안전보장이사회 허가 없이 직접 군사 행동을 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관련 조항에는 적국을 지칭하는 나라 이름이 적혀 있지 않다며, "1995년 유엔 총회에서 이 조항의 조기 삭제를 요구하는 결의가 채택됐고, 일본 정부는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격앙돼있는 중국은 대화를 계속 거부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내년 1월 자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을 타진했지만, 중국은 "일본 총리가 적절히 대응하지 않기 때문에 응할 수 없다"는 의사를 관계국에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24일 마카오에서 열 계획이던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를 연기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고 있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중-일 총리 간 만남이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ㅣ이자은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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