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로가 될 것" 경고한 중국...파국 속 커지는 위기감 [지금이뉴스]

"이제 제로가 될 것" 경고한 중국...파국 속 커지는 위기감 [지금이뉴스]

2025.11.21. 오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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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관계 악화 속에 중국 친선 외교의 상징인 자이언트 판다가 새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1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 있는 자이언트판다는 도쿄 우에노동물원에 있는 쌍둥이가 전부입니다.

2021년 6월 23일에 태어난 수컷 '샤오샤오'와 암컷 '레이레이'는 내년 2월이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올해 6월 일본 혼슈 서부 와카야마현 테마파크 '어드벤처 월드'가 사육해온 암컷 자이언트판다 4마리가 중국으로 떠나면서 이들 2마리만 남게 됐습니다.

이후 중국 측이 반환 기간 연장이나 추가 대여 여부에 대해 답변하지 않아 일본에서는 '판다가 한 마리도 남지 않는다'는 의미의 이른바 '제로 판다' 위기감이 번졌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양국 간 갈등이 인적·문화 교류 위축 상황으로 번지면서 판다가 다시금 주목받게 됐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일본은 이제 곧 판다가 없어진다'는 해시태그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최근 일본에서 곰 습격 사건이 빈발한 것과 연관 지어 "이제 일본에서는 판다는 볼 수 없고 곰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자국에만 있는 자이언트판다를 우호 관계를 맺은 국가에 선물하거나 대여하는 형식으로 '판다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는 성체가 되는 만 4세 전후에는 중국에 반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던 푸바오 또한 이러한 계약에 따라 태어난 지 1천354일 만인 지난해 4월 3일 중국에 반환됐습니다.

중국은 양국 관계 정상화를 기념하며 1972년 처음 일본에 판다를 선물했습니다.

쌍둥이 판다의 탄생은 1882년 개장해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인 우에노동물원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신화통신은 언급했습니다.

중국 동북부에 있는 랴오닝대의 일본연구센터 객좌교수인 천양은 베이징일보에 "긴장 국면이 이어진다면 중국은 일본에 새로운 판다를 대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그러면 일본은 전국에 판다가 한 마리도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기자ㅣ권영희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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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권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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