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불길 치솟은 유엔 회의장...'강대강' 대치 속 아찔

[자막뉴스] 불길 치솟은 유엔 회의장...'강대강' 대치 속 아찔

2025.11.21. 오후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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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구석에서 시작된 불이 삽시간에 퍼져나갑니다.

황급히 대피하는 각국 참가자들 사이로 소화기를 들고 달려 들어가는 관계자들.

불길은 6분 만에 잡혔지만, 연기를 들이마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중국 전시관 인근에서 불이 시작됐다며, 전자레인지와 관련된 전기적 요인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가비 안드라데 / 목격자 : 누군가 제 손을 잡고 대피하면서 '불이야 불이야' 울면서 소리쳤어요.]

갑작스러운 화재로 회의장 전체를 비우고 안전 점검이 진행되면서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 일정은 일시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폐막을 하루 앞두고 가뜩이나 최종 합의에 난항을 겪던 회의에 어려움이 겹쳤습니다.

특히 화석연료 퇴출을 위한 구체적인 시간표를 마련을 놓고 마지막까지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UN 사무총장 : 물에 잠긴 집이 몇 채인지, 실패한 수확과 잃어버린 생계가 얼마인지 세고 있는 국가들은 더 이상 변명을 듣는 데 지쳤습니다. 이제 결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산유국들은 '비현실적 주장'이라며 완강한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고,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뜻에 따라 아예 대표단을 파견하지도 않았습니다.

450조 원에 달하는 기후재원 마련을 놓고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더 빨리 피해를 보는 섬나라들은 선진국들이 목돈을 내놓길 바라지만, 부채 급증에 직면한 유럽 국가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영상편집ㅣ임현철
자막뉴스ㅣ이 선 최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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