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결 못 하면 당신도 해고"...베선트에도 가차없는 경고 [지금이뉴스]

트럼프 "해결 못 하면 당신도 해고"...베선트에도 가차없는 경고 [지금이뉴스]

2025.11.20. 오후 2: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Fed) 수장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이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에게까지 해임 가능성을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파월 의장을 “당장 해임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불만을 재차 드러냈습니다.

그는 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있다며 “솔직히 말해 (그를) 날려버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선트 재무장관에게도 “파월 의장을 움직여 금리를 신속히 내리도록 일해 달라”고 요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당신 자리도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농담조로 표현됐지만 사실상 공개적인 압박 발언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는 "솔직히 말해, (그를) 날려버리고 싶다"며 파월 의장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베선트 장관을 향해 "금리가 너무 높다.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당신 자리도 날아간다"고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선트 장관이 파월 의장의 임기를 당장 끝내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며 “베선트는 ‘3개월만 더 두라’고 하지만 나는 지금이라도 내보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파월 해임에 더욱 적극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 쿠시 데사이 대변인은 CNBC에 “백악관은 베선트 장관의 업무 능력을 신뢰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유능한 연준 의장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언은 연준이 10월 FOMC 회의 의사록 공개를 앞둔 시점에 나왔습니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3.75~4%로 조정했지만, 추가 인하 여부를 두고 내부 의견이 갈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으며, 최근에는 “사람들이 나를 막고 있다”고 말하며 해임 의지를 더욱 강조했습니다.

그는 현재 파월 의장 후임 후보군을 검토 중이며, 베선트 장관도 후임 인선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