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출발부터 차트 벗어나"...xAl·엔비디아 초대형 퍼즐 완성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일론 머스크 xAl 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나란히 등장합니다.

두 최고 경영자는 사우디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AI 기업 휴메인과 협력해 사우디에 500메가와트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 우리는 xAI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이 (Humain과 500메가와트를, 50메가와트로 시작하기로 했죠!) 네, 네.]

황 CEO는 매출이 약 '0 빌리언 달러' 수준의 신생 기업이 일론 머스크의 데이터센터를 짓게 돼 출발부터 차트를 벗어나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파격적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는 휴메인과 함께 양자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위한 슈퍼컴퓨터 구축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황 CEO는 AI의 미래를 설명하며 "과거 컴퓨팅은 검색 기반이지만, 앞으로는 고유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시대"가 될 거라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 맥락, 상황, 당신이 누구인지, 당신이 질문한 문제, 당신의 프롬프트에 기반해 당신을 위해 고유한 콘텐츠를 생성할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양자 회담에서 사우디가 미국의 AI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AI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 AI와 칩에 대해 질문하셨는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엄청난 수요를 가지고 있습니다.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고….]

미국과 사우디의 이번 협업은 새로운 시장으로서 중동시장 접근성을 확보하려는 미국 기술기업들과 중동 지역 AI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사우디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업이 단순한 투자를 넘어 중동 AI 생태계에서 미국 기술기업들이 어떻게 자리 잡을지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거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기자 | 강연오
영상편집 | 전자인
자막뉴스 | 이 선 안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