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그 질문을...빈 살만 앞에서 발끈한 트럼프 '보복' 위협 [지금이뉴스]

하필 그 질문을...빈 살만 앞에서 발끈한 트럼프 '보복' 위협 [지금이뉴스]

2025.11.19.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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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지난 5월에 발표했던 6천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액을 1조 달러, 우리 돈 약 1,460조 원 규모로 높인다고 밝혔습니다.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현지 시간 17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갖고 사우디는 인공지능과 반도체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당신과 친구가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1조 달러에 이르는 투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로 활동한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배후에 빈 살만 왕세자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직접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슈끄지는 매우 논란이 큰 인물이었다"며 "빈 살만 왕세자는 그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빈 살만 왕세자를 카슈끄지 암살의 배후로 판단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가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질문을 한 ABC 방송 기자에게 “손님을 난처하게 만드는 질문을 하지 마라”, “ABC 방송은 가짜 뉴스다. 업계 최악으로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 등 분노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해당 암살 사건에 대해 "매우 고통스러운 사건이었고 큰 실수였다"며 "우리는 그 사건에 대해 적절한 조사를 진행했고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해 "인권 문제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그가 이룬 성과는 정말 놀라운 것"이라며 "매우 존경받는 분", "나의 오랜 친구"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기자ㅣ신윤정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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