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불수능'에 수시 대거 불참 가능성까지...수험생들 '긴장'

[자막뉴스] '불수능'에 수시 대거 불참 가능성까지...수험생들 '긴장'

2025.11.15.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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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열린 한 입시설명회장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천 석 가까운 자리가 모자라 학부모와 수험생들은 바닥에 앉아서까지 발표에 집중합니다.

올해 처음 나온 입시학원의 등급 예상표를 펼쳐보고는 가채점 점수와 희망 학교의 등급을 꼼꼼히 비교해봅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각 대학이) 어디에 점수를 주느냐에 따라서 이과 학생 그냥 이과로 갈까, 이과 학생이 문과로 갈까 사탐 선택이 정말 잘한 것인지 이것은 아직까지는 판단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고민은 더 깊어집니다.

[조호원 / 수험생, 서울 답십리동 : 정시 쪽에 관심이 더 많아요. (설명회 듣고 보니) 조금 더 고려할 사항이 많다고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수진 / 학부모, 서울 마곡동 : (아이가) 문과 아이거든요. 어느 정도 라인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아이가 이번 시험 너무 어려웠다고 하더라고요.]

자연계 학생들까지 사회탐구 시험으로 몰리는 이른바 '사탐런'이 입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입니다.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문과 학생들이나 과탐 인원이 줄어 수능 최저 기준 인원 수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이과 학생들 모두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문희 / 학부모, 서울 상계동 : (기자:이번에 사탐런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보세요?) 봤죠. 안 봤다고 할 수는 없죠. 그래도 이과이기 때문에 이과 공부를 한 거예요. 면접도 준비해야 되고 그래서 11월 말까지는 바쁠 것 같습니다.]

어려웠던 수능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논술 등 수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논술 전형이 45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이고 있지만,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대거 불참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윤신 / 학부모, 서울 신대방동 : (아이가) 수시 정시 다 지원했습니다. 비중은 우선 정시에 뒀었는데요. 점수가 생각보다 잘 안 나와서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등급 컷 부근 점수대에 위치해 판단이 어려운 경우라면 일단 논술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수시냐 정시냐, 안정 지원이냐 소신지원이냐.

채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각 대학의 변환표준점수 방식이 공개되지 않는 가운데 대입을 향한 수험생들의 눈치 싸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촬영기자: 한상원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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