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러시아 향하는 북 건설부대...'최후의 외화벌이' 본격화

[자막뉴스] 러시아 향하는 북 건설부대...'최후의 외화벌이' 본격화

2025.11.08.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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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규모가 최소 만2천 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한때 쿠르스크 전선에 대거 투입돼 우크라이나군과 직접 교전하며 사상자 규모가 5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지난 9월) : 김정은 위원장 발기에 따라 북한군이 쿠르스크주 해방전에 참전했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북한군 전사들이 아주 용감하게 싸웠다는 겁니다.]

종전·휴전 논의가 수면 위에 오른 뒤엔 전황이 변하면서 북한군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국가정보원은 북한군 만여 명이 국경 부근 경비 임무를 수행 중으로, 추가된 공병 천여 명은 지뢰 제거에 투입됐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특히 전후 인프라 복구를 위한 '건설 부대'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

[이성권 /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지난 4일) : 건설부대 5천여 명은 9월부터 러시아로 순차 이동 중으로 인프라 복구에 동원될 것으로 예상되며, 북한 내부에서는 추가 파병을 대비한 훈련과….]

건설 부대 투입으로, 김정은 정권 입장에선 '최후의 외화벌이' 수단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기존 파병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받는 수당은 1인당 월 2천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이를 통해 북한이 벌어들인 외화가 우리 돈으로 연간 7천억 원이 넘을 거란 추정치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러시아) 소치 올림픽 같은 경우는 (북한이) 건설여단 중심으로 5만 명 정도가 파견돼서 대규모로 건설한 적이 있거든요. 파병을 빌미로 본격적인 외화벌이에 나설 가능성이 있죠.]

이런 가운데 최근 러시아군 대표단이 평양을 찾아 북측과 회담을 열고 노광철 국방상도 면담했습니다.

통일부는 추가 파병을 포함해 북러 간 군사협력 동향을 관계기관과 함께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자막뉴스 | 최지혜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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