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협박하며 발로 천장을...한국인 택시 난동에 자카르타 '발칵' [지금이뉴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승객이 택시에서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자카르타 남부 안타사리 고가도로에서 촬영된 택시 내부 블랙박스 영상에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 승객이 소리를 지르고 몸부림을 치는 등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남성은 탑승해 있던 택시가 폭우로 인한 극심한 차량정체로 인해 장시간 움직이지 않자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소변이 마렵다며 바닥에 볼일을 보겠다고 협박하는가 하면, 택시기사와 운전석을 계속해서 치거나 택시 천장을 발로 차는 등의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이 영상은 평소 택시를 운영하며 틱톡 계정을 운영하던 택시기사가 자신의 계정에 직접 공유해 즉각 화제를 모았다.

해당 택시기사는 "2시간 동안 막혀 있는 차 안에서 손님이 난동을 부렸다"며 "한국인 추정 손님"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해당 남성이 지난 1일 자카르트의 한 한식당에서 난동을 부렸다는 목격담도 전해지고 있다.

목격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식당의 그릇과 접시를 깨뜨렸으며, 직원들의 제지에 격분한 나머지 팬트리와 밥솥을 부수고 먹은 음식을 토해내는 등 기행을 이어 나갔다. 당시 식당에 있던 보안요원과 한국인 업주가 직접 나서 남성을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경찰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이 사건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기자: 이유나
화면출처: 틱톡
오디오: AI앵커
자막편집: 박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