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철퇴 맞은 '트럼프 정책'...들끓은 미국 민심의 경고

[자막뉴스] 철퇴 맞은 '트럼프 정책'...들끓은 미국 민심의 경고

2025.11.05. 오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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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의 무슬림 뉴욕시장이 된 인도계 30대 진보 성향의 정치인 조란 맘다니,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서민층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어 뉴욕 주지사를 지낸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습니다.

[조란 맘다니 / 뉴욕시장 당선자 : 매년 끊임없이 집세 인상에 직면해야 했던 뉴욕 시민을 위해 이제 긴급하게 나서야 할 때입니다.]

시민들은 새 시장이 살인적인 물가로 악명높은 뉴욕의 생활 여건을 개선해주길 기대했습니다.

[빅터 / 뉴욕 유권자 : 저렴한 주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보육이 매우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바바라 (다니엘라) / 뉴욕 유권자 : 도시를 안전하게 만들고 기업을 뉴욕에 유치해 시민들을 살기 힘든 뉴욕에서 살 수 있게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시에 대한 지원금을 끊겠다면서 당선 저지에 나섰지만, 소용이 없었고, 맘다니와 만날 것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22일) :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맘다니는 백악관을 거쳐야 합니다. 맘다니와 이야기할 것이고, 전 그래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뉴저지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나란히 공화당 후보를 꺾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뉴저지주 유권자들을 향해 "공화당에 투표하면 에너지 비용이 크게 내려간다"고 설득했지만, 민심은 냉랭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에 미국 민심의 경고로 해석되는 만큼, 향후 국정 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기자 | 최고은
자막뉴스 | 이 선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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