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홍수에 잠겨버린 도시...최악의 태풍에 대피도 못했다

[자막뉴스] 홍수에 잠겨버린 도시...최악의 태풍에 대피도 못했다

2025.11.05. 오전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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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진흙탕에 잠긴 도시, 차량들이 급류에 장난감처럼 휩쓸려 내려갑니다.

빠른 속도로 불어나는 물에 사람들은 지붕 위로 올라와 위태롭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존 파타조 / 주민 : 처음에는 1층에 있었는데, 물이 차올라서 2층으로 올라갔어요. 그런데도 물이 계속 불어나서 결국 지붕까지 올라갔죠.]

초토화된 마을엔 곳곳에 어디선가 휩쓸려 내려온 차들이 탑을 쌓았습니다.

[알렉산더 아드란 / 주민 : 부엌, 미닫이문, 에어컨, 창문, 모든 게 다 망가졌어요.]

최대 풍속 180km의 돌풍을 동반한 태풍 갈매기, 특히 필리핀 중부 세부 등에는 만 하루 동안 180밀리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 피해가 컸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이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수많은 주민이 물에 잠긴 마을에 고립됐지만, 구조마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항공편 운항도 취소됐습니다.

필리핀은 매년 평균 20개의 열대성 폭풍이 강타하고, 지진까지 종종 발생해 자연재해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나라로 꼽힙니다.

특히 이번에 태풍 갈매기의 직격탄을 맞은 필리핀 세부에서는 지난 9월에도 규모 6.9의 지진으로 79명이 사망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화면제공 | Martin Junior Tambien, Cahneifhiel Mira 필리핀 적십자사
자막뉴스 | 이미영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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