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미국, 이대로 가다간...결국 '핵옵션' 꺼낸 백악관

[자막뉴스] 미국, 이대로 가다간...결국 '핵옵션' 꺼낸 백악관

2025.11.05. 오전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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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본회의에서 공화당이 발의한 14번째 임시예산안 투표가 또 부결됐습니다.

현지 시간 4일 자정이 지나면 셧다운 36일째로 트럼프 1기였던 2018년 12월, 35일 동안 이어졌던 역대 최장 셧다운 기록을 다시 쓰게 됩니다.

[마이크 존슨 / 공화당 소속 미 연방 하원의장 : 정부 셧다운을 끝내고 모든 이들이 급여를 받고 공공서비스가 정상화되도록 진정성 있게 노력해온 건 공화당뿐이었습니다. 그 정당(민주당)이 국가를 위해 이뤄낸 유일한 일은 연방 정부를 셧다운 시킨 것뿐입니다.]

1기에 이어 2기 임기에서도 최장 셧다운을 경험하게 된 트럼프 대통령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공화당이 상원에서 예산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킬 수 있도록 이른바 '핵옵션'을 동원하라고 다시 촉구했습니다.

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 필리버스터를 종결시킬 수 있도록 의사정족수를 60표에서 51표로 낮추고 셧다운을 끝내라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리버스터를 끝내지 않으면 앞으로 3년 동안 어떤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할 뿐 아니라 내년 중간선거를 포함한 선거 결과가 참혹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법원이 지급을 명령한 저소득층 4천2백만 명이 의존하는 식비 지원 프로그램 SNAP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정부 업무를 재개하지 않으면 지급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행정부는 법원 명령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습니다. 집에 계신 분 가운데 SNAP(저소득층 식비 지원 프로그램) 혜택을 원하신다면, 민주당에 전화해 정부를 다시 열라고 말씀하세요.]

공화당 역시 셧다운의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리고 있지만 상원의 협치를 파괴할 '핵옵션'에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민주당이 이제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조만간 셧다운 사태 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ㅣ강연오
자막뉴스ㅣ이미영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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