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러브콜' 보내더니 돌연...美, 북한에 양면전술

[자막뉴스] '러브콜' 보내더니 돌연...美, 북한에 양면전술

2025.11.04. 오전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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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강하게 희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지난달 24일) : 저는 열려 있어요. 그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김정은도 제가 간다는 걸 알고 있을 겁니다. 저는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러브콜'에 북한은 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로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기대했던 북미 정상회담이 무산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위반 사례를 지적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석탄과 철광석을 중국으로 수출한 정황을 파악했다며 이 과정에 관여한 제3국 선박들도 유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5월 시에라리온 선박이 북한 선박으로부터 석탄을 넘겨받아 중국 웨이팡으로 운송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모두 7척의 선박의 제재를 유엔에 요청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번 제재 추진이 북미 정상회담 무산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연관성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이 요청한 제3국 선박들이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으로 지정되면 모든 유엔 회원국에서 입항과 통과가 전면 금지됩니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할 것으로 보여 제재안의 통과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2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북한과 관련한 유엔 제재 추진에 나선 건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해 유화책뿐만 아니라, 제재 압박도 병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기자 | 강연오
디자인 | 우희석
자막뉴스 | 이 선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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