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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이끄는 자유전진(LLA)이 의회 중간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미국이 조건부로 제시한 400억달러(약 57조3000억원) 지원이 현실로 다가오자 미국 전역에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을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는 ‘왜 우리 세금을 털어 아르헨티나의 재정위기를 지원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이 대부분인데, 심지어 공화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층인 농민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재정지원에 대한 비판이 가장 치열한 곳은 정치권, 특히 민주당입니다.
미국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 공무원들이 급여도 못 받는 판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동맹(밀레이 대통령)을 구하느라 세금을 썼다는 것입니다.
여당인 공화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인 조지아주의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도 “미국 국민이 고물가, 보험료 급등, 저축 없는 현실에 시달리고 있는데 400억달러나 되는 자금을 외국에 쏟아붓는 게 어떻게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냐”며 반발했습니다.
반발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농민층에서도 나왔는데, 아르헨티나 지원을 위해 아르헨티나산 소고기 수입 쿼터를 기존 2만t에서 8만t으로 4배 확대하겠다고 한게 농민층의 분노를 불렀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농업이 주 산업인 주(州)의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센 상황입니다.
켄터키주의 랜드 폴 상원의원도 “올해 우리도 2조달러(약 2900조원) 부족하다(적자다)”라며 “아르헨티나는 우리와 대두 수출도 경쟁하고 있다”고 분노했습니다. 이는 세금으로 미국의 농산물 수출 경쟁국을 지원하는 것을 경계하는 발언입니다.
외신들도 미국에는 실익이 없고, 민간 기금에 참여해 보증을 제공한 월가 투자은행만 이익을 볼 것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미 내 ‘핵심 우군’으로 꼽히는 밀레이 대통령에 대한 전폭적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아르헨티나 경제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최대 400억달러 규모의 경제 지원을 조건으로 ‘여당 승리’를 내건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아르헨티나 선거에 개입한 이유로는 정치·이념적으로 가까운 밀레이 현 대통령을 지지해 남미에서 우호적인 정권을 확보하고 중국 등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의도라는 평가입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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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을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는 ‘왜 우리 세금을 털어 아르헨티나의 재정위기를 지원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이 대부분인데, 심지어 공화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층인 농민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재정지원에 대한 비판이 가장 치열한 곳은 정치권, 특히 민주당입니다.
미국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 공무원들이 급여도 못 받는 판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동맹(밀레이 대통령)을 구하느라 세금을 썼다는 것입니다.
여당인 공화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인 조지아주의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도 “미국 국민이 고물가, 보험료 급등, 저축 없는 현실에 시달리고 있는데 400억달러나 되는 자금을 외국에 쏟아붓는 게 어떻게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냐”며 반발했습니다.
반발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농민층에서도 나왔는데, 아르헨티나 지원을 위해 아르헨티나산 소고기 수입 쿼터를 기존 2만t에서 8만t으로 4배 확대하겠다고 한게 농민층의 분노를 불렀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농업이 주 산업인 주(州)의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센 상황입니다.
켄터키주의 랜드 폴 상원의원도 “올해 우리도 2조달러(약 2900조원) 부족하다(적자다)”라며 “아르헨티나는 우리와 대두 수출도 경쟁하고 있다”고 분노했습니다. 이는 세금으로 미국의 농산물 수출 경쟁국을 지원하는 것을 경계하는 발언입니다.
외신들도 미국에는 실익이 없고, 민간 기금에 참여해 보증을 제공한 월가 투자은행만 이익을 볼 것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미 내 ‘핵심 우군’으로 꼽히는 밀레이 대통령에 대한 전폭적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아르헨티나 경제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최대 400억달러 규모의 경제 지원을 조건으로 ‘여당 승리’를 내건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아르헨티나 선거에 개입한 이유로는 정치·이념적으로 가까운 밀레이 현 대통령을 지지해 남미에서 우호적인 정권을 확보하고 중국 등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의도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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