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트럼프가 협상 엎자 결국...캐나다가 중단한 광고 정체

[자막뉴스] 트럼프가 협상 엎자 결국...캐나다가 중단한 광고 정체

2025.10.25. 오후 3: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로널드 레이건 / 전 미국 대통령 : 누가 '외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자'고 말하면, 마치 미국 제품과 일자리를 보호하고 애국적인 일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가 미국 주요 방송사에서 방영을 시작한 1분짜리 광고입니다.

친숙한 음성의 주인공은 트럼프를 비롯한 미 공화당원들이 가장 존경한다는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입니다.

관세 정책 효과는 일시적이고, 장기적으로 미국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로널드 레이건 / 전 미국 대통령 : (무역 전쟁으로) 시장이 위축되면, 기업이 문을 닫고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발끈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광고가 가짜라면서 캐나다와 모든 무역 협상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캐나다가 미국 대법원 결정에 영향을 주기 위해 거짓 주장을 악의적으로 사용했다는 겁니다.

레이건 재단도 캐나다의 광고가 레이건 전 대통령 연설을 왜곡했고 허가도 받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 검토에 나섰습니다.

CNN은 지난 1987년 4월 레이건 전 대통령의 실제 라디오 연설로, 편집되긴 했지만 가짜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무역 협상 종료를 선언하면서, 몇 달간 진행돼온 협상은 다시 위기를 맞았습니다.

최근 캐나다는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일부 완화 받는 대신, 캐나다산 에너지의 대미 수출을 확대하는 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언제든 미국과 재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트럼프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마크 카니 / 캐나다 총리 : 우린 미국의 무역 정책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관세 정책이 1980년, 1990년, 2000년대와 달리 근본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결국 캐나다 온타리오 주는 미국과 무역 협상 중단의 빌미가 된 관세 비판 TV 광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카니 캐나다 총리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화면출처ㅣ온타리오주, 레이건도서관
자막뉴스ㅣ김서영 최예은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