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공산당 선전부가 주관하는 중국 관영 매체 신경보(베이징일보)가 미국을 ‘죽어가는 국가’로 규정하며 신랄한 비판을 내놓았습니다.
신경보는 지난 21일 공개된 논평에서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하고 국내 통치가 긴장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강대국의 위엄은 어디에 있나. 미국은 수십 년간 세계 패권을 장악하며 화려한 이미지를 유지해 왔지만 이제 쇠퇴의 악순환에 빠졌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빌리자면 미국은 여러 면에서 실패한 국가가 됐고 내부로부터 죽어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논평은 최근 미국 전역의 ‘노 킹스’ 시위, 연방 정부 셧다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일들이 보통의 미국인들에게 역효과를 낳았다. 미국 정부와 양당은 국민의 어려움에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올해 초 로스앤젤레스 산불을 사례로 들며 “효율적이라 여겨졌던 시스템이 마비되고 정치적 이기심이 인간 생명보다 우선됐다”고 강조하며, “(미국에 대한) 환상은 산산조각이 났다. 이게 바로 진짜 미국”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번 논평은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전체 회의(4중전회) 폐막식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23일 폐막한 4중전회는 2026~2030년 경제 발전을 위한 제15차 5개년 계획 청사진 수립을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중국이 강경한 메시지를 연일 쏟아내는 또 다른 배경은 트럼프 대통령발(發) 관세 전쟁에서 승리를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식 시장 집착을 아킬레스건으로 보고, 미국의 고용 둔화와 제조업 위축, 물가 상승 등으로 무역 갈등을 견딜 체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강경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정책 결정 과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세 전쟁이 재점화하면서 또다시 주식 시장 붕괴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우려한다. 그래서 중국은 이달 말 예정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협상하게 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출처ㅣ신경보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신경보는 지난 21일 공개된 논평에서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하고 국내 통치가 긴장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강대국의 위엄은 어디에 있나. 미국은 수십 년간 세계 패권을 장악하며 화려한 이미지를 유지해 왔지만 이제 쇠퇴의 악순환에 빠졌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빌리자면 미국은 여러 면에서 실패한 국가가 됐고 내부로부터 죽어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논평은 최근 미국 전역의 ‘노 킹스’ 시위, 연방 정부 셧다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일들이 보통의 미국인들에게 역효과를 낳았다. 미국 정부와 양당은 국민의 어려움에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올해 초 로스앤젤레스 산불을 사례로 들며 “효율적이라 여겨졌던 시스템이 마비되고 정치적 이기심이 인간 생명보다 우선됐다”고 강조하며, “(미국에 대한) 환상은 산산조각이 났다. 이게 바로 진짜 미국”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번 논평은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전체 회의(4중전회) 폐막식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23일 폐막한 4중전회는 2026~2030년 경제 발전을 위한 제15차 5개년 계획 청사진 수립을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중국이 강경한 메시지를 연일 쏟아내는 또 다른 배경은 트럼프 대통령발(發) 관세 전쟁에서 승리를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식 시장 집착을 아킬레스건으로 보고, 미국의 고용 둔화와 제조업 위축, 물가 상승 등으로 무역 갈등을 견딜 체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강경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정책 결정 과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세 전쟁이 재점화하면서 또다시 주식 시장 붕괴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우려한다. 그래서 중국은 이달 말 예정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협상하게 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출처ㅣ신경보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국에 대한 환상은 산산조각"...아킬레스건 포착한 중국 '돌직구' [지금이뉴스]](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5/1024/202510241618045887_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