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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이 경쟁적으로 출시한 ‘초슬림폰’이 판매량 부진을 겪으면서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휴대폰 집단 상가에서는 10만원대 요금제 사용 조건으로 100만원까지 할인을 해주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급기야 삼성이 차기 초슬림폰 모델을 더 이상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애매한 가격과 성능이 소비자들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애플 초슬림폰 ‘아이폰 에어’도 내년에는 출시 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3일 하나투자증권에 따르면 갤럭시 S25 엣지 출시 후 첫 달 판매량은 ‘19만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 S25(117만대), S25 플러스(84만대), S25 울트라(255만대)의 판매량 대비 저조한 수치입니다.
갤럭시 S25 엣지는 지난 5월 공개된 갤럭시 제품 중 가장 얇은 스마트폰으로, 두께 5.8㎜에 달합니다. 이에 업계와 소비자 사이에선 플러스 모델을 제친 ‘역대급’ 흥행 제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판매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삼성전자가 차기 엣지 모델을 더이상 선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부터 엣지 모델을 출시하지 않는단 설이 공공연하다”고 했습니다.
애플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17 시리즈 출시 초기 10일간 ‘아이폰17 에어’의 판매 비중은 3%에 그쳤습니다. 아이폰17 에어는 갤럭시 S25 엣지에 대적하는 두께 5.5㎜의 초슬림폰으로, 지난 9월 출시됐습니다.
아이반 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 연구원은 “(아이폰17 에어는) 사전 예약 기간이 짧고, 사양과 기능이 풍부한 기본형 모델보다 가격이 높아 초기 틈새시장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예상과 다른 결과입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초슬림폰 출시 소식이 전해진 지난 상반기, 업계는 초슬림폰이 갤럭시와 아이폰의 플러스 모델을 대체하면서 흥행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반전됐습니다.
업계는 초슬림폰이 인기를 끌지 못한 배경으로 애매한 가격과 성능을 꼽습니다. 초슬림폰의 가격은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의 중간값으로 책정됐습니다. 갤럭시 S25 엣지 출고가는 149만6000원부터로 갤럭시 S25 울트라(169만8400원부터) 대비 약 20만원 적습니다. 아이폰17 에어 출고가는 159만원으로 프로(179만원) 모델보다 20만원 싸고, 기본 모델(129만원)보다 30만원 비쌉니다.
이처럼 높은 가격을 감당할 정도로 성능이 특출나지 않단 평가입니다. 갤럭시 S25 엣지는 배터리 용량 3900mAh로 기본 모델보다 적으며, 후면 카메라도 망원 렌즈 없이 2개만 탑재됐습니다. 아이폰17 에어 또한 배터리 용량3149mAh로 기본 모델보다 축소됐고, 단일 카메라를 장착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양이 계속해서 높아진 만큼 더 이상 ‘얇은 두께’만으로는 소비자에게 소구되지 않는다”며 “성능 측면에서 두드러지는 차별화 지점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ㅣ최지혜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급기야 삼성이 차기 초슬림폰 모델을 더 이상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애매한 가격과 성능이 소비자들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애플 초슬림폰 ‘아이폰 에어’도 내년에는 출시 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3일 하나투자증권에 따르면 갤럭시 S25 엣지 출시 후 첫 달 판매량은 ‘19만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 S25(117만대), S25 플러스(84만대), S25 울트라(255만대)의 판매량 대비 저조한 수치입니다.
갤럭시 S25 엣지는 지난 5월 공개된 갤럭시 제품 중 가장 얇은 스마트폰으로, 두께 5.8㎜에 달합니다. 이에 업계와 소비자 사이에선 플러스 모델을 제친 ‘역대급’ 흥행 제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판매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삼성전자가 차기 엣지 모델을 더이상 선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부터 엣지 모델을 출시하지 않는단 설이 공공연하다”고 했습니다.
애플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17 시리즈 출시 초기 10일간 ‘아이폰17 에어’의 판매 비중은 3%에 그쳤습니다. 아이폰17 에어는 갤럭시 S25 엣지에 대적하는 두께 5.5㎜의 초슬림폰으로, 지난 9월 출시됐습니다.
아이반 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 연구원은 “(아이폰17 에어는) 사전 예약 기간이 짧고, 사양과 기능이 풍부한 기본형 모델보다 가격이 높아 초기 틈새시장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예상과 다른 결과입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초슬림폰 출시 소식이 전해진 지난 상반기, 업계는 초슬림폰이 갤럭시와 아이폰의 플러스 모델을 대체하면서 흥행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반전됐습니다.
업계는 초슬림폰이 인기를 끌지 못한 배경으로 애매한 가격과 성능을 꼽습니다. 초슬림폰의 가격은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의 중간값으로 책정됐습니다. 갤럭시 S25 엣지 출고가는 149만6000원부터로 갤럭시 S25 울트라(169만8400원부터) 대비 약 20만원 적습니다. 아이폰17 에어 출고가는 159만원으로 프로(179만원) 모델보다 20만원 싸고, 기본 모델(129만원)보다 30만원 비쌉니다.
이처럼 높은 가격을 감당할 정도로 성능이 특출나지 않단 평가입니다. 갤럭시 S25 엣지는 배터리 용량 3900mAh로 기본 모델보다 적으며, 후면 카메라도 망원 렌즈 없이 2개만 탑재됐습니다. 아이폰17 에어 또한 배터리 용량3149mAh로 기본 모델보다 축소됐고, 단일 카메라를 장착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양이 계속해서 높아진 만큼 더 이상 ‘얇은 두께’만으로는 소비자에게 소구되지 않는다”며 “성능 측면에서 두드러지는 차별화 지점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ㅣ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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