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번이나 시킨 단골인데... 사기 당했다 말하니 되레 ‘손님 의심’ [지금이뉴스]

50번이나 시킨 단골인데... 사기 당했다 말하니 되레 ‘손님 의심’ [지금이뉴스]

2025.10.23. 오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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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단골 치킨집에서 수수료 부담을 덜어줄 생각에 전화 주문 후 픽업을 하는 방법으로 50회 이상 주문했는데, 사이즈 사기를 당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22일 아이뉴스24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쓴 A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일주일에 두번 정도 치킨을 사 먹는다"면서 "집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배달앱을 쓰지 않고 일부러 전화로 주문하고 포장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항상 2만3000원짜리 큰 사이즈로 시켰는데, 최근 딸이 치킨을 먹고 싶다고 해서 단골집에 전화를 했더니 쉬는 날이길래, 다른 지점에 주문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그런데 도착한 치킨의 상자가 너무 컸다"며 "기존 먹던 것과 양이 너무 차이가 나서 이틀 전 집 앞 치킨집에서 주문해 먹었던 상자를 찾아서 비교해봤다"고 했습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단골집의 치킨 상자와 다른 지점의 치킨 상자가 나란히 올려져 있었는데, 단골 치킨집의 상자 크기가 눈에 띄게 작았습니다.

A씨는 "양이 차이가 나도 너무 나서 퇴근길에 가게에 가서 사장님께 어떻게 된 건지 사진을 보여주며 물어봤는데, 대뜸 '그 동안 레귤러 사이즈 주문했던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가 핸드폰 카드 결제 내역에 2만3000원이 결제된 내역이 50회 이상 기록된 걸 보여줬더니 가게 사장은 "배달앱으로 주문해야 정확하게 주문 확인이 쉽다"며 "다음부터는 배민이나 쿠팡이츠를 쓰라"고 했습니다.

또 사과도 하지 않고 "다음부턴 주문하면 2L 콜라 서비스로 계속 주겠다"고 하고 주방으로 들어갔다고 토로했습니다.

A씨는 "너무 열 받은 게 배달앱 쓸 줄 몰라서 안 쓴 게 아니라 앱을 통하면 본인들 수수료나 부대 비용이 많이 나가는 걸 아니까 동네에서 좀 도움되라고 전화 주문을 했던 건데 너무 배신감이 들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앞으로는 동네 치킨집이고 뭐고 배달앱으로 주문하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증거도 있는데 본사에 항의해야 한다", "50번 주문한 단골이면 업그레이드를 해줘도 모자랄 판인데", "그동안 사이즈 잘못 나간 것 환불 받아야 한다" 등의 의견을 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ㅣ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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