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전문가 소행인 듯"...사라진 300상자에 '털썩'

[자막뉴스] "전문가 소행인 듯"...사라진 300상자에 '털썩'

2025.10.22. 오전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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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열릴 정도로 감으로 이름난 경남 함안군에 있는 감 농장입니다.

감나무가 모두 2백 그루 정도 되는데, 대부분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 있습니다.

최근 이 농장에서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던 감이 감쪽같이 사라진 겁니다.

없어진 감의 양은 10㎏짜리 상자로 3백 상자 정도, 금액으로는 천만 원가량인 것으로 농장주는 보고 있습니다.

[박석이 / 피해 농장주 : 해마다 농사를 지어서 수확을 잘하고 있었는데, '올해도 수확을 잘하겠지'라고 상자도 정비하고 감 딸 준비를 했어요. 그런데 감이 없어졌으니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농장주가 도난 사실을 알아차린 건 지난 15일.

농장주가 나무에 감이 달려 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확인한 건 지난달 말쯤입니다.

경찰은 이 기간에 감 농장을 잘 아는 사람이 감을 훔쳐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마을 쪽에서 농장으로 진입하는 길목의 CCTV에는 용의자가 오가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고, 임도 쪽에는 CCTV가 없어 용의자를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송재용 / 경남 함안경찰서 수사과장 : 족적이나 나뭇가지 훼손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볼 때 전문 절도범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인근) 고속도로 진·출입 차량에 대해서 분석하는 등….]

농작물 도난 사건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재작년 말부터 지난해 초에도, 경남 김해의 딸기 농가에서 200만 원어치에 이르는 딸기 100㎏을 훔쳐 달아난 50대가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농작물 재배지는 주로 인적이 드문 도시 외곽이나 농촌 지역에 있는 만큼, 절도 사건이 일어나도 용의자를 추적하기 어려워 농가의 걱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기자ㅣ강태우
디자인ㅣ지경윤
자막뉴스ㅣ이 선 최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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