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美 증시, 두려운 이상 신호?..."바퀴벌레 더 많을 것" 경고 [지금이뉴스]

뜨거운 美 증시, 두려운 이상 신호?..."바퀴벌레 더 많을 것" 경고 [지금이뉴스]

2025.10.20.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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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붐 속에서 대형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해온 미국 증시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기 변동과 관계없이 꾸준히 수익을 내는 업종인 유틸리티(전기), 헬스케어(의약품), 필수 소비재(식료품 등)로 투자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불안한 시장 흐름 속에 경기 방어적 성격의 세 업종이 202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이번 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은 봤습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미국 증시는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하면서 출렁였습니다.

중국이 희토류 통제 카드를 다시 꺼내들고 이에 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상대로 대규모 관세 인상을 경고하자 지난 10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급락했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였던 4월 10일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미 증시 주요 지수는 빠르게 반등했지만 투자자들은 경기에 민감한 종목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라이컬러 파산 사태와 관련해 "바퀴벌레가 한 마리 나타났다면 아마도 더 많을 것"이라며 부실 대출에 대한 경고음을 내기도 했습니다.

자이언스 뱅코프, 웨스턴 얼라이언스 등 일부 미국 지역은행의 부실 대출 우려도 미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장은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사태를 떠올리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 16일 4%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국채 금리는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입니다.

최근 미중 갈등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지난주 잇달아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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