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환자도 100명 넘게 가담...'종양 진단' 보험금으로 미용시술

[자막뉴스] 환자도 100명 넘게 가담...'종양 진단' 보험금으로 미용시술

2025.10.20.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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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곳은 부산지역 외과의원입니다.

여성 가슴에서 발견한 종양 개수를 부풀려 환자가 보험금을 더 타내게 한 혐의를 경찰이 포착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초음파 진료기록을 보면,

최초 판독 당시에는 종양 4개가 있는 거로 적었지만, 보름 뒤에는 7개가 있는 거로 수정했습니다.

종양 발견 위치를 허위로 기재해 1개를 2개로 둔갑시키거나, 가슴 확대 수술 환자에서 떼어낸 조직을 종양인 것처럼 꾸며내기도 했습니다.

종양 1개당 실손 보험금 백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렇게 부풀린 진료비로 환자들에게 성형수술이나 미용시술을 했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최 해 영 /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 팀장 : 동일 부위에 중복 진단된 가짜 종괴를 특정하는 등 전문성 있는 수사를 통해 범죄 혐의를 부인하는 의사 등 관련자들의 범죄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에게 공짜 시술을 대가로 범행 가담을 부추긴 모집책은 외과의원에서 월급을 받거나 진료비 일부를 수당으로 챙긴 거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23년 2월부터 2년 2개월 동안 해당 의원 주도로 가로챈 보험금은 10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40대 원장 A 씨와 50대 환자 모집책 2명을 보험사기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A 씨와 모집책 1명은 마취된 환자 신체 사진을 찍어 공유한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환자 115명도 함께 입건하고, 다른 병원에서도 비슷한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영상기자ㅣ지대웅
화면제공ㅣ부산경찰청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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