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돈' 통로였나...프린스그룹, 국내 은행에 맡긴 자금이 무려 [지금이뉴스]

'검은 돈' 통로였나...프린스그룹, 국내 은행에 맡긴 자금이 무려 [지금이뉴스]

2025.10.20.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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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와 감금 등 범죄 혐의로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에 오른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의 자금 912억 원이 국내 금융사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계좌에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은행 중 캄보디아 프린스 그룹 간 거래 내역'에 따르면 국민은행 566억5천900만 원, 전북은행 268억 5천만 원, 우리은행 70억2천100만 원, 신한은행은 6억4천500만 원의 예금이 각각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죄 연루 가능성이 있는 자금이 국내 금융사의 현지법인 계좌를 통해 순환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실태 파악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은 이달 중 프린스 그룹을 포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금융 제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민국 의원은 금융위는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검은돈 동결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와 협의해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확한 실상 파악과 대책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린스 그룹은 부동산과 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캄보디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거대 기업집단으로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인신매매와 온라인 사기, 불법 감금 등 각종 강력범죄의 배후 조직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프린스 그룹과 이 회사의 천즈 회장을 대상으로 공동 제재에 나선 상태입니다.


기자ㅣ오인석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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