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달라진 트럼프...푸틴 '전매특허' 공작 전술에 당했나 [지금이뉴스]

갑자기 달라진 트럼프...푸틴 '전매특허' 공작 전술에 당했나 [지금이뉴스]

2025.10.19.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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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태도를 다시 바꿨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직후에 노출된 변화인 까닭에 푸틴 대통령의 언변에 다시 설득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마친 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시점에 미국, 우크라이나, 유럽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갑자기 달라졌다는 얘기가 쏟아졌습니다.

변화를 알려주는 단적인 사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제공안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까지만 해도 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토마호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 뒤에는 "토마호크를 많이 갖고 있지만 우리도 필요하다"고 말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은 아님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면 굳이 토마호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전후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논의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태도 변화는 올해 초 미국 정부의 일방적 친러시아 성향 때문에 곤욕을 치른 우크라이나의 우려를 증폭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 해설기사에서 감언이설을 비롯한 푸틴 대통령의 말 기술이 다시 통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마음을 돌리기 위해 이번 전화 통화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말을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가자지구 평화 협정을 주도한 자신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썼습니다.

WP는 푸틴 대통령의 그간 행동 방식과 국제무대 활동에서 입증된 역량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끌여들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구소련 정보기관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 출신인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전매특허와 같은 다양한 공작 전술을 쓰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WP는 아첨을 비롯해 극적인 순간 활용, 지연, 허세, 자랑, 헛소문 퍼트리기, 멜라니아 영부인에 대한 감사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구워삶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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