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10년 째 제주에 몰래 거주 '발각'...범죄도시 만드는 외국인들

[자막뉴스] 10년 째 제주에 몰래 거주 '발각'...범죄도시 만드는 외국인들

2025.10.19. 오전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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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게임 테이블 주위에 몰려 있는 사람들.

큰소리로 무언가 거칠게 항의하고, 이내 몸싸움으로 번지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지난달 24일, 제주 시내 호텔 카지노에서 발생한 중국인 집단 난동 사건.

게임 도중 카드가 잘못 나오자, 조작을 의심하며 소란을 피웠고, 이 과정에서 보안요원을 폭행하면서 중국인 3명이 업무방해와 특수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지난 2월에도 중국인이 동포 환전상을 호텔 객실로 유인해 살해하고 카지노 칩과 현금을 훔치는 등, 제주에서 외국인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6년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3천5백여 건.

코로나 여파로 2020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다시 6백 건을 넘어서며 급증했습니다.

제주에서 외국인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가 불법 체류 상태로 확인되거나 불법 체류 외국인이 적발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6일, 서귀포시에서 면허 없이 도난 차량을 몰고 다니다 적발된 40대 중국인 남성이, 지난 2016년부터 10년째 제주에 불법 체류하던 상태로 확인되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무면허 불법 치과 치료를 해온 중국인 검거 과정에서, 시술을 받던 3명이 불법 체류자로 파악돼 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3년부터 최근까지 경찰이 제주출입국외국인청으로 인계한 불법 체류 외국인은 1천2백여 명.

올 들어서는 7월까지 월평균 57명이 인계돼 2023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이 적발한 불법 체류자는 해마다 1천 명을 넘는데, 월 평균 검거 인원을 살펴보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상정보 파악이 어려운 특성상 실제로는 더 많은 불법체류자가 있을 걸로 추정되는데, 문제는 이로 인해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달 8일, 고무보트를 이용해 제주로 밀입국했다 검거된 중국인 6명 가운데 5명이 과거 불법 체류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번 밀입국 과정에서 또 다른 불법 체류자들이 범행을 도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국인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경찰은 치안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선식 / 제주경찰청 범죄예방계장 : 외국인 특별 치안 대책을 수립해서 시행 중에 있습니다. 특히 기동순찰대 안에 외국인 전용 부대를 편성해서 외국인이 많이 다니는 4개 장소에 집중 배치하였고 기초질서 단속 및 홍보활동, 불법 체류자 검거, 합동 순찰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도내에서 발생하는 외국인 범죄에 대해서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강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ㅣ좌상은
디자인ㅣ박시연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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