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단속에 놀란 한국인들도 귀국"...조지아주 경제 심각한 근황 [지금이뉴스]

"이민 단속에 놀란 한국인들도 귀국"...조지아주 경제 심각한 근황 [지금이뉴스]

2025.10.15. 오후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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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가 벌어진 미국 조지아 주 서배너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조지아 주 공영 방송 WABE와 '더 커런트'는 현지 시간 14일, 'ICE 단속이 조지아 항만 지역에 파문을 일으키다'라는 제목으로 실태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애틀랜타 투자 회사 '턴스톤 그룹'의 칩 존슨 최고경영자는 현대차 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인근 호텔에 투자했지만, 개장 후 호텔에 투숙한 현대차 노동자는 단 한 명뿐이었습니다.

1년 전 현대차 공장 맞은편에 문을 열고 호황을 누리던 한 아시안 식품 도매점은 한국인 구금 사태 후 손님이 계속 줄어 재고만 쌓이고 있습니다.

현대차 공장 인근 풀러 시의 한식당 업주는 지난달 매출이 18%가 줄었고 얼마나 버틸지 알 수 없다며, "체포된 한국인뿐 아니라 이민 단속에 놀란 한국인들도 귀국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한식당 업주는 "이전에는 한국인 20~30여 명이 매일 회식했지만, 단속 후 손님 5명이면 많은 편"이라며, "지금은 식재료가 상해 버리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공장이 있는 서배너 지역은 지난달 제지 공장 폐쇄까지 겹쳐 대량 실업자가 나왔습니다.

현대차 공장은 구금 사태 이후인 지난달 30일 서배너 공과대학 캠퍼스에서 공개 채용 행사를 열어, 조지아 주 전역에서 온 구직자 350여 명이 응했습니다.


기자ㅣ김종욱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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