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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정부와 수사기관의 대응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캄보디아 범죄조직 관련 증거들을 온라인에 처음으로 공개한 당사자는 정부와 수사기관의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중앙일보는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감금 범죄를 온라인에 처음 공개한 채널의 운영자 A 씨를 만나 직접 인터뷰했습니다.
최근 심각하게 여겨지는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감금 범죄는 온라인을 통해 처음 알려졌는데, 특히 A 씨가 운영하는 이 채널은 보이스피싱이나 마약, 성매매 등을 저지른 범죄 의심자들의 실명과 사진은 물론 여권 사본, 주거지 등 신상 정보를 폭로하는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채널 운영자는 "2년여 전부터 이런 일을 하면서 수많은 살해 협박과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하며 "이런 위험이 무서웠다면 애초에 이런 활동 자체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캄보디아에서 숨진 한국인 대학생을 직접 고문하고 살해한 가해자가 누구인지도 알고 있으며 증거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 씨는 사건 초기부터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범죄와 관련한 정보 일체를 제공하고 적극 협력했지만 수사가 지지부진했다"며 답답해했는데,
특히 "범죄자의 위치를 구체적으로 알려줘도 늑장을 부리다 놓치기도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정부가 이제야 급하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에 나서고 현지에 수사인력을 급파했다고 하는데 너무 늦었다"고 말하며 "이 사건이 이슈가 되니까 움직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정부 대응은 늦어도 너무 늦었다"며 "이미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조직 70%는 캄보디아를 떠난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에 적극 응했던 A 씨는 최근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더는 수사에 협조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며 이제 각자의 영역에서 범죄를 막기 위한 역할을 하면 된다"고 말하며 협조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현재 채널 운영자 A 씨는 지난 3월 공갈 등 혐의로 기소돼 대구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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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각하게 여겨지는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감금 범죄는 온라인을 통해 처음 알려졌는데, 특히 A 씨가 운영하는 이 채널은 보이스피싱이나 마약, 성매매 등을 저지른 범죄 의심자들의 실명과 사진은 물론 여권 사본, 주거지 등 신상 정보를 폭로하는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채널 운영자는 "2년여 전부터 이런 일을 하면서 수많은 살해 협박과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하며 "이런 위험이 무서웠다면 애초에 이런 활동 자체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캄보디아에서 숨진 한국인 대학생을 직접 고문하고 살해한 가해자가 누구인지도 알고 있으며 증거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 씨는 사건 초기부터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범죄와 관련한 정보 일체를 제공하고 적극 협력했지만 수사가 지지부진했다"며 답답해했는데,
특히 "범죄자의 위치를 구체적으로 알려줘도 늑장을 부리다 놓치기도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정부가 이제야 급하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에 나서고 현지에 수사인력을 급파했다고 하는데 너무 늦었다"고 말하며 "이 사건이 이슈가 되니까 움직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정부 대응은 늦어도 너무 늦었다"며 "이미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조직 70%는 캄보디아를 떠난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에 적극 응했던 A 씨는 최근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더는 수사에 협조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며 이제 각자의 영역에서 범죄를 막기 위한 역할을 하면 된다"고 말하며 협조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현재 채널 운영자 A 씨는 지난 3월 공갈 등 혐의로 기소돼 대구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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