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 과정에서 미국 측이 새로운 제안을 했단 사실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공개됐습니다.
국감에 출석한 조현 외교부 장관이 협상 진행 경과를 설명한 겁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 저희가 미국 측에 문제점들을 다 설명했고, 미국 측에서 지금 새로운 대안을 들고나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검토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다만, 미국 측이 제시한 카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또한 지난 9월 우리 측이 내놓은 수정안에 대해, 일정 부분 미국 측의 반응이 있었다고만 언급했습니다.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정부는 3,500억 달러, 우리 돈 490조 원에 달하는 거액을 전액 현금으로 투자하라는 미국 측 요구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역제안'을 했습니다.
합리적 수준의 직접 투자 비중과 상업적 합리성 차원에서 투자처 선정 관여권 보장, 그리고 무제한 한미 통화 스와프 등이 담긴 거로 알려졌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미국 현지 시각 지난달 24일) : 무제한 통화 스와프는 필요조건이죠. 그게 안 되면 우리나라에 미칠, 대통령께서 외환 위기 말씀도 하시고 그랬지만 미칠 충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우리 측 수정안에 미국 측이 어느 정도 응답한 상황에서, 한미 양국의 재무 수장은 오는 15일 미국에서 추가 협상 여부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정일영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우리 부총리께서 15일에 가셔서 베선트 장관과 만나는 건 확정은 안 됐군요?]
[구윤철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미국에 (회담을) 일단 요청해 놓은 상황이고요. 어쨌거나 제가 만나도록 할 겁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미국 외환시장과 환율 정책을 관리하는 핵심 당국자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힙니다.
대통령실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관세 협상을 매듭짓기를 바라는 분위기입니다.
'국익 훼손은 안 된다는' 원칙을 지키며 이견을 좁힐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최영욱 김정원
영상편집: 최연호
디자인: 권향화
자막뉴스: 박해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감에 출석한 조현 외교부 장관이 협상 진행 경과를 설명한 겁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 저희가 미국 측에 문제점들을 다 설명했고, 미국 측에서 지금 새로운 대안을 들고나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검토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다만, 미국 측이 제시한 카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또한 지난 9월 우리 측이 내놓은 수정안에 대해, 일정 부분 미국 측의 반응이 있었다고만 언급했습니다.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정부는 3,500억 달러, 우리 돈 490조 원에 달하는 거액을 전액 현금으로 투자하라는 미국 측 요구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역제안'을 했습니다.
합리적 수준의 직접 투자 비중과 상업적 합리성 차원에서 투자처 선정 관여권 보장, 그리고 무제한 한미 통화 스와프 등이 담긴 거로 알려졌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미국 현지 시각 지난달 24일) : 무제한 통화 스와프는 필요조건이죠. 그게 안 되면 우리나라에 미칠, 대통령께서 외환 위기 말씀도 하시고 그랬지만 미칠 충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우리 측 수정안에 미국 측이 어느 정도 응답한 상황에서, 한미 양국의 재무 수장은 오는 15일 미국에서 추가 협상 여부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정일영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우리 부총리께서 15일에 가셔서 베선트 장관과 만나는 건 확정은 안 됐군요?]
[구윤철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미국에 (회담을) 일단 요청해 놓은 상황이고요. 어쨌거나 제가 만나도록 할 겁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미국 외환시장과 환율 정책을 관리하는 핵심 당국자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힙니다.
대통령실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관세 협상을 매듭짓기를 바라는 분위기입니다.
'국익 훼손은 안 된다는' 원칙을 지키며 이견을 좁힐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최영욱 김정원
영상편집: 최연호
디자인: 권향화
자막뉴스: 박해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