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무너진 트럼프의 꿈...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누구?

[자막뉴스] 무너진 트럼프의 꿈...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누구?

2025.10.11. 오전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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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번째 노벨평화상의 수상자로 올해 58살의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차도가 선정됐습니다.

노벨위원회는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로의 평화적 전환을 이루기 위해 헌신한 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더 많은 권위주의 정권이 규범에 도전하고 폭력에 의존하는 시대에 마차도의 평화적 저항은 희망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요르겐 와트네 프리드네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장 : 용감하고 헌신적인 평화의 투사, 깊어지는 어둠 속에서 민주주의의 불꽃을 계속 타오르게 하는 여성입니다.]

마차도는 베네수엘라의 은신처에서 전화로 수상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사무총장 : 마리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마차도: 맙소사, 맙소사, 어떤 말도 할 수 없네요.)]

20여 년 전, 공정한 선거를 요구하는 시민단체를 창립하며 정치에 뛰어든 마차도는 점차 야권의 상징적인 인물로 부상했습니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됐지만 마두로 정권에 의해 출마가 금지되자, 부정선거 감시 운동을 벌이며 야권을 지원했습니다.

올해 초엔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날 체포됐다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대다수 야권 지도자가 신변의 위협을 느껴 해외로 피신했지만, 베네수엘라에 남아 반정부 투쟁을 이끌고 있습니다.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지난해 9월 : 저는 어떤 경우에도 베네수엘라에 남아 투쟁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노골적으로 노벨상을 요구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이 불발되자 백악관은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백악관 공보국장은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같은 인물은 앞으로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노벨위원회가 평화보다 정치를 우선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하루 전 나온 가자지구 휴전 합의를 거론하며 아쉬워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트럼프는 수년, 심지어 수십 년간 계속된 복잡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유례가 없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 로비와 관련해 해마다 수천 통의 편지를 받지만, 오직 노벨의 업적과 유지에 기반해 결정을 내린다고 일축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ㅣ서영미
자막뉴스ㅣ이은비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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