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트럼프-시진핑 만남 불발?... 중국에 '관세 100%' 예고

[자막뉴스] 트럼프-시진핑 만남 불발?... 중국에 '관세 100%' 예고

2025.10.11.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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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평화상 수상이 불발된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다음 달 1일부터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11월 1일부터 세계 각국에 희토류 생산과 관련한 수출 통제에 나서겠다는 서한을 보냈다며, 이에 근거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은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일로 전 세계를 강타했습니다. 충격적인 일입니다.]

현재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평균 55% 수준으로, 여기에 100% 관세가 추가되면, 평균 155%의 관세를 적용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국의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의 대중국 수출 통제도 시행할 것이라며 항목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부터 SNS 글을 올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로 전 세계를 인질로 잡고 있다"며,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규모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지 6시간 만에 관세율과 부과 시점까지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서로 100%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관세 전쟁을 벌인 뒤 고위급 협상을 이어오며 소강상태를 맞았던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할 우려가 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을 열려던 계획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가 "회담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곳에 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그것(회담)을 할지 모르겠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그곳에 갈 겁니다. 아마 우리가 회담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관세 인상 방침을 발표하면서도 협상 가능성은 남겨두긴 했지만, 양국 관계 불확실성은 당분간 증폭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ㅣ강연오
자막뉴스ㅣ이은비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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