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눈에 띄려 의상부터 소품까지...올해 국감도 등장할까?

[자막뉴스] 눈에 띄려 의상부터 소품까지...올해 국감도 등장할까?

2025.10.04. 오후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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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장,

정장 착용이 관례인 회의실에 갑자기 위생복을 입고, 분홍색 앞치마를 두른 여성이 등장합니다.

국회 직원마저 외부인으로 오해한 복장, 급식 조리 실무사의 처우를 꼬집기 위한 진보당 정혜경 의원의 '한 방'이었습니다.

[정혜경 / 진보당 의원(지난 2024년) : 그 부분과 관련해 개선이 되었는가, 라고 하는 것을 답변을 듣고….]

해마다 국정감사 기간이 되면, 의원들의 이색 복장에 이목이 쏠립니다.

독특한 옷을 차려입는 건 사실, 의원들에게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질의가 돋보이는 건 물론, 몸값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류호정 / 당시 정의당 의원(지난 2020년) : 수많은 발전소 노동자를 대신해서 찢어지는 마음으로 함께 질의하겠습니다.]

드론이나 EMP 충격기, 생존 배낭 같은 이색 소품도 국감의 단골 소재입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는 의원들이 농산물을 하나씩 들고 오는 게, 당연한 분위기입니다.

[박덕흠 / 국민의힘 의원(지난 2024년) : 배춧값이 폭등한다고 해서 할인 지원을 했잖아요. 그런데도 더 올라가 있단 말이에요.]

동물권이 자리 잡은 최근에는 자취를 감췄지만, 과거에는 종종 동물도 등장했습니다.

[김진태 /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2018년) : 퓨마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거의 없어요.]

인공지능 AI가 산업계 최대 화두인 만큼, 올해는 즉석 영상 제작 같은 이색 시연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물론, 이런 '이목 끌기' 경쟁에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눈도장 좀 찍으려다가 무리수를 두거나, 화제성만 남고 문제는 사라지는 주객전도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상우 /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2024년) "저한테 양해받고 (관용차를 중고 거래 플랫폼에 등록)하신 거예요?]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024년) "차량 번호와 소유주 이름만 있으면 매물 등록이 가능하다고 해서 해봤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속담처럼, 따분한 질의보다 때론 직관적인 '그림' 하나가 더 큰 메시지를 전하기도 합니다.

국회 국정감사의 목적은 국민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데 있습니다.

그 본질을 잊어선 안 된다는 따끔한 지적, 올해 국정감사를 앞둔 의원들이 한 번쯤은 되새겨야 할 지점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자막뉴스 | 김서영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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