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UN 안보리 상임이사국 '폭탄 발언'...北 적반하장식 논리에 동조

[자막뉴스] UN 안보리 상임이사국 '폭탄 발언'...北 적반하장식 논리에 동조

2025.10.02. 오전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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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북한 김선경 외무성 부상은 유엔 연설에서 '핵 포기는 절대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7년 만에 유엔을 찾은 북한 고위급 인사가 한층 강경해진 입장을 피력한 겁니다.

러시아의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대사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 보유는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책임을 한미일 3국에 돌렸습니다.

[바실리 네벤자 / 주유엔 러시아 대사 : 당신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이것(북한의 핵 보유)이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은 북한이 경험하는 위협에 의해 정당화됩니다. 북한은 한반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한미일의 도발적인 군사 활동으로 실제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1년 전에도 "북한에 적용되는 '비핵화'라는 말 자체가 의미를 잃었다"며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 한 바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더 나아가 핵확산에 대한 경고 대신 북한 주장을 그대로 가져와 공식 석상에서 편을 든 겁니다.

러시아는 2차 대전 당시 소련군과 함께 싸운 북한 유격대를 기려 동상도 세웠습니다.

제막식에 참석한 북한 노광철 국방상은 '러시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 국익을 위해 우크라이나에서의 전투를 전폭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이 동상이 '불과 피로 만들어진 형제애를 상징한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 러시아 국방장관 : 오늘날 쿠르스크를 우크라이나의 네오 나치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작전에 북한군이 참여한 것은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적 동맹을 확인해 주는 것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 동상 복제품을 만들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ㅣ김민경
화면출처ㅣ유엔TV
자막뉴스ㅣ이 선 최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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