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링 팽창 사고"... 163만 유튜버 비행기 탑승 거부 후 병원행 [지금이뉴스]

"갤럭시 링 팽창 사고"... 163만 유튜버 비행기 탑승 거부 후 병원행 [지금이뉴스]

2025.09.30.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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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링’의 배터리가 부풀어 올랐다는 주장이 해외에서 제기됐습니다. 한 테크 유튜버는 갤럭시 링을 착용한 채 비행기를 타려다 배터리가 팽창하면서 탑승이 거부됐고, 결국 병원에서 갤럭시 링을 손가락에서 제거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구독자 163만명을 보유한 테크 크리에이터 다니엘 로타르는 29일 오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삼성 갤럭시 링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며 “심지어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상태”라고 남겼습니다. 로타르는 “막 비행기를 타려는 순간인데 지금 이걸 뺄 수도 없고 너무 아프다”며 삼성전자 영국·미국 법인 계정을 태그해 “빠르게 제안해 줄 만한 것이 있겠나”라고 물었습니다.

그가 올린 글은 30일 오전 기준 조회 수 730만회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로타르는 배터리가 팽창한 상태를 촬영한 사진도 함께 올렸습니다. 사진에는 갤럭시 링 안쪽이 부풀어 손가락을 압박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손가락은 피가 잘 안 통해 붉게 변한 듯합니다.

이후 로타르는 약 2시간 뒤 “이 문제 때문에 (비행기) 탑승이 거부됐다”며 “오늘 밤 호텔비를 내고 내일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다시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응급 상황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링을 제거했다”며 “다시는 스마트 링을 착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공개된 또 다른 사진에는 배터리 팽창으로 인해 갤럭시 링 안쪽에 새겨진 ‘Samsung’ 로고가 일그러진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다만 IT 매체들은 이번 사례를 갤럭시 링의 전반적 결함으로 단정하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폰아레나는 “이번 사고가 갤럭시 링 배터리의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신호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사람들이 자신의 기기 배터리를 관리해야 한다는 좋은 알림”이라고 했습니다.

샘모바일 역시 “갤럭시 링이 출시된 지 꽤 됐고 이것이 광범위한 문제는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설령 단 한 번의 사고라 할지라도 운이 따르지 않는 날 스마트 링이 어떻게 당신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는지 상기시켜주는 사례”라고 했습니다.


오디오 ㅣ AI 앵커
제작 ㅣ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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