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타격 가능...변심한 트럼프, 푸틴 향해 꺼낸 무기 [지금이뉴스]

모스크바 타격 가능...변심한 트럼프, 푸틴 향해 꺼낸 무기 [지금이뉴스]

2025.09.30.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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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본토에 있는 표적 공격에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을 사실상 승인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현지시간 29일 키스 켈로그 미 우크라이나 특사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종전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런 조처가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군사적 압박 수단이 될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특사인 키스 켈로그는 현지시간 29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내 표적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을 승인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특정한 경우 러시아 내 표적에 대한 장거리 타격을 허용했느냐는 물음에 "대통령과 부통령, 국무장관이 한 발언들을 보면 대답은 '그렇다'이다. 깊숙이 타격하는 능력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러시아 측에) 안전한 곳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가 명시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했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인지는 다소 불분명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에 전략적 필요가 있을 경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표적을 타격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이는 지금까지의 모호한 입장에서 다소 진일보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이날 켈로그 특사의 이 발언이 방송되기 전 JD 밴스 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 요청 건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장거리 정밀타격이 가능한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토마호크를 내줄지 말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은 사거리가 2천500㎞에 달하는 크루즈 미사일로, 최고 속도 885㎞로 비행해 목표물을 정밀 타격합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발사할 경우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까지 사정권에 두게 됩니다.


기자ㅣ권영희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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