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고장에 '무승객 시범운항' 전환...오세훈 "안타깝고 송구" [지금이뉴스]

반복되는 고장에 '무승객 시범운항' 전환...오세훈 "안타깝고 송구" [지금이뉴스]

2025.09.29. 오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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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 지 열흘 만에 운항이 중단된 데 대해 29일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주택공급 대책 관련 브리핑 도중 "한강버스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며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특히 "추석 연휴 때 가족과 함께 한강버스를 탈 계획을 세운 시민들이 계실 텐데 운행을 못 해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열흘 정도 운행을 통해 기계적·전기적 결함이 몇 번 발생하다 보니 시민들 사이에서 약간 불안감 생긴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기회에 (운항을) 중단하고 충분히 안정화시킬 수 있다면 그게 바람직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시는 이날부터 10월 말까지 한강버스 시민 탑승을 중단하고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한 '무승객 시범운항'을 진행합니다.

시는 국내 최초로 한강에 친환경 선박 한강버스를 도입해 지난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2일에는 잠실행 한강버스가 운항 중 방향타 고장이 발생했고, 같은 날 마곡행도 운항 준비 중 전기 계통 문제가 생겨 결항됐으며 26일에도 운항 중 방향타 고장이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운항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자 '무승객 시범운항'으로 전환됐습니다.

오디오 | AI앵커
제작 | 송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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