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전방 안 살펴서"...싱크홀 피해자를 피의자 만든 경찰

[자막뉴스] "전방 안 살펴서"...싱크홀 피해자를 피의자 만든 경찰

2025.09.25.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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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랙박스 영상 , 기억하시는 분 많으실 텐데요.

지난해 8월 서울 연희동에서 발생한 땅 꺼짐 사고입니다.

그런데, 이 사고로 부인을 잃은 운전자가 형사 처벌까지 받을 뻔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다시 한 번 볼까요.

하얀 SUV가 천천히 도로를 달리는데 꺼진 땅 밑으로 차량이 떨어집니다.

차량 전체가 파묻힐 정도로 도로가 크게 파였는데요.

운전자 80대 남편은 크게 다쳤고 동승자 70대 부인은 결국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후 경찰은 운전자에게 과실이 있다고 봤는데요.

앞을 제대로 살피지 않아 동승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피의자 입건을 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긴 겁니다.

땅 꺼짐 사고 피해자가 교통사고 피의자가 돼버린 거죠.

검찰이 운전자에 기소유예 처분을 내려 다행히 처벌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땅 꺼짐 사고를 낸 사람들은 처벌받았을까요?

경찰은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해 내사 종결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땅 꺼짐까지 경우의 수로 생각하면서 운전해야 된다는 말이냐", "이런 무능력한 경찰을 믿어야 하나" 등 비판적인 댓글을 남겼습니다.

앵커 | 정지웅
자막뉴스 | 이 선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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