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길막 당한 마크롱 '웃픈 상황'...다급히 트럼프에 하소연

[자막뉴스] 길막 당한 마크롱 '웃픈 상황'...다급히 트럼프에 하소연

2025.09.24. 오전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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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22일 밤.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찾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용헬기 마린 원이 착륙하고, 이어 대통령 일행을 태운 차량들이 공항을 빠져나갑니다.

그런데 이 시간, 유엔본부에서 연설을 마치고 나오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바로 이 차량 행렬 때문에 뉴욕 한복판에서 꼼짝 못 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 : 죄송합니다, 대통령님, 정말 죄송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차량 행렬이 이쪽으로 오고 있어서 현재 모든 길이 막혔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른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경찰 통제선에 가로막힌 일국의 대통령.

주변에 있던 기자들은 이 이례적인 장면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쁘고,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차량 행렬이 안 보이면, 건너가게 해주세요. 우리 협상하죠.]

일단 웃음으로 상황을 넘긴 마크롱 대통령은 어디론가 전화를 겁니다.

상대는 바로 트럼프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잘 지내십니까? 지금 내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 아나요? 당신 때문에 모든 길이 막혀서, 길에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마디 한 뒤, 두 정상은 국제 현안에 대한 얘기를 이어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가자 지구 상황에 대해 카타르와 함께 잠시 논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마크롱 대통령 일행은 30분간 뉴욕 거리를 걸어 프랑스 대사관에 도착했고, 길에서 마주친 시민들과 웃으며 인증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ㅣ이영훈
화면제공ㅣDocument BFMTV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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