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美 역사상 최대 굴욕" 말했던 트럼프...재탈환 선언

[자막뉴스] "美 역사상 최대 굴욕" 말했던 트럼프...재탈환 선언

2025.09.21.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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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공격을 받은 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진격했습니다.

이후 친미 정부를 수립하고 20년간 바그람 공군기지를 핵심 거점으로 대테러 작전을 벌이다 지난 2021년 여러 논란 속에 완전 철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영 정상회담 후 전략적 필요성을 거론하며 이 기지를 돌려받아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 기지를 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중국이 핵무기를 만드는 곳에서 한 시간 거리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나는 하나도 해결되지 않은 것에 매우 실망하고 있습니다.]

아프간 탈레반 정권과 가까운 중국은 이에 즉각 반응을 보이며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아프가니스탄의 독립, 주권, 영토 보전을 존중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의 미래는 아프간 국민의 손에 달려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이 지나지 않아 거듭 이 문제를 꺼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약 아프가니스탄이 바그람 공군기지를 미국에 돌려주지 않는다면 나쁜 일들이 생길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또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서도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거듭 비판하고 "당장 돌려받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 출입기자 : 대통령님, 바그람을 재탈환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지상군 투입이 필요한가요?]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바그람에 관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협의 중입니다. 바그람은 애초에 포기해서는 안 되는 곳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바그람 기지 반환을 들고 나온 것은 바그람 기지가 대규모 군사시설로 중국의 핵전력을 감시, 견제하는 데 유리한 전략 거점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아프간 탈레반 정권과 경제적, 정치적 협력 등을 지렛대로 기지반환 문제를 풀어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ㅣ마영후
자막뉴스ㅣ이 선 최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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